- 대한항공, 미국 RSF 정책에 최적의 파트너… 미군 항공기 창정비 핵심기술·노하우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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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결식_대한항공 조현철 군용기사업부 부서장(왼쪽), 록히드마틴 스티브 시히(Steve Sheehy) 운영·유지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 (사진=대한항공) |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미군 군용기 후속 군수지원 사업에 나선다.
양사는 22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제3국 내 미군 전력 자산의 정비 지원과 적기 전력화에 기여하기 위한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 체결식에는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과 스티브 시히 록히드마틴 운영·유지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항공은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적기 전력화에 직접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 협력을 기반으로 록히드마틴 항공기를 운용하는 제3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과 수출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이번 사업은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지역 정비 지원 체계(RSF·Regional Sustainment Framework)’ 정책에 따른 것이다. RSF는 미국이 수행해 온 해외 정비를 인도-태평양 동맹국의 역량으로 효율화해, 장거리 운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작전 준비 태세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지리적 이점과 뛰어난 기술력, 풍부한 경험을 갖춰 RSF 정책의 최적 파트너로 평가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 년간 F-15, F-16 전투기를 비롯한 다목적 헬리콥터 등 인도-태평양 전역 미군 항공기 약 3700여 대의 유지보수·수리·창정비 및 성능 개량(MROU) 사업을 수행해 온 국내 유일의 항공 방산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미 군용기 후속 군수지원 사업에서 핵심 파트너사로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F-16 수명연장(SLEP) 사업을 진행하며 초도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했고, 기골 보강을 통해 추가 4000시간(약 20년)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UH/HH-60, CH-53 등 록히드마틴 회전익기 창정비 및 성능 개량도 수행하며 미 군용기 후속 군수지원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축적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해 대한민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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