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별, 판매 관련 민원 82.3%·유형별 종신보험 관련 민원 66.3%
-보장성 보험을 저축성 보험으로 오인하게 하는 ‘불완전판매’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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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Team LIFE 2023 발대식’에서 이영종 사장이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newsis)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2021회계연도 기준 보유계약금액 100조 원 이상의 대형 생명보험사 7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민원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신한라이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1~4분기 평균 11.7건으로 대형 생보사 7곳 중 가장 높았다. 이는 7개사의 평균인 6.0건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분기별로도 신한라이프의 민원발생률은 모든 분기에서 가장 높았고 7개사 중 유일하게 매 분기 10건을 넘었다.
신한라이프의 민원건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판매 관련 민원이 8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 관련 민원이 6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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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요 생명보험사 민원발생률(단위 : 10만 명당 건) |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종신보험 관련 민원은 대부분의 생명보험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신한라이프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며 “7개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 민원 비중은 평균적으로 5건 중 2건(40%) 정도인 반면 신한라이프는 민원 3건 중 2건(67%) 꼴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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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4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민원발생률(단위 : 10만 명당 건) |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보장성 보험이다. 만기가 되거나 중간에 해약했을 때 돌려받는 금액이 적다. 신한은행은 최근 납입완료 시점의 환급률을 높이고 보너스를 지급하는 ‘로지 종신보험’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높은 환급률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소비자가 이를 마치 저축성 보험처럼 오인할 수 있다”며 “보험상품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보장성 보험임을 명확히 인식시켜주지 않는다면 불완전판매에 해당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영종 신한라이프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월 3일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열린 ‘Team LIFE 2023 발대식’에서 “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업계의 ‘탑(top)2’를 넘어 일류 신한라이프 달성이라는 꿈을 ‘팀 라이프(Team LIFE) 2023’의 신화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업계 2위 목표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탑2’를 달성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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