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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뉴시스> |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교통사고로 1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여러 차례 사망사고로 산재공장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포항제철소가 또다시 구설에 오르게 되면서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포스코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7일 오전 10시 30분께 포항제철소 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61)씨가 덤프트럭과 충돌했다. 포스코 계열사 소속의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1시 6분께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올해 2월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협력업체 30대 직원 B씨가 포스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언로더를 정비하다 숨졌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산재로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 10명이 숨졌다. 올해 2명을 더하면 모두 12명이 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 2월 산재 청문회에서 집중 타깃이 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로부터 산재 현장 시찰을 5, 6월 두 차례나 받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계속된 사망사고로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안전경영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해 12월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3년간 1조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힘쓰고 있지만, 잇따른 사고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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