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디벨로퍼 전환 가속…해외 확장 속 재무 부담 ‘이중 과제’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6-04-07 17:03:06
  • 카카오톡 보내기
- 미국 LA·뉴욕 개발 확대…수익구조 다변화

 

▲ 반도건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반도 아이비플래닛’사옥 입주 체결식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자체사업과 해외 개발을 양 축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며 디벨로퍼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외형 확대와 함께 재무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장성과 안정성 간 균형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국내 분양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해외에서는 토지 매입부터 개발·운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통합형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기존 시공 중심의 해외 진출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직접 확보하는 구조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주거 개발을 통해 임대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뉴욕에서는 오피스 자산을 주거로 전환하는 ‘컨버전’ 전략을 병행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단순 수주형 사업을 넘어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구조가 자리 잡으며 수익원 다변화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수도권 중심 자체사업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고양 장항지구 분양 성과를 기반으로 매출 1조원대를 유지하며 원가 상승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자체사업은 분양 시기와 가격 조정이 가능해 공사비 부담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 수익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주택 중심에서 업무·상업시설과 복합개발로 확장되고 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는 업무시설 개발을 추진하며 지역 성장 기대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기업 수요 유입과 인프라 확충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ESG 경영과 품질 관리 강화도 병행되고 있다. 안전·품질 인력 확충과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장 리스크를 줄이고 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며, 이는 향후 대형 개발 프로젝트와 해외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규모 부지 확보 과정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 의존도가 높아지며 차입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선투입 자금 확대에 따른 영업현금흐름 악화와 지역별 분양 속도 차이는 향후 재무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결국 반도건설은 자체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과 해외·신규 거점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 속에서, 확대된 투자 부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향후 지속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