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회장, APEC 2025서 AI·스마트 조선·글로벌 협력으로 조선업 미래 혁신 선언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5-10-27 10:25:54
  • 카카오톡 보내기
- HD현대, 27일 경주서 ‘퓨처 테크 포럼’ 개최… APEC 2025 KOREA 문 열어
- 정기선 회장 기조연설서 조선업 혁신 강조, 주요 파트너사도 연사로 참여
▲ 정기선 HD현대 회장(사진=HD현대)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산업 리더들과 함께 조선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며 27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CEO 서밋의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해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연사와 조선업계, 학계, 정부·군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정기선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조선 기술이 선박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제조 혁신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HD현대는 첨단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 해양 산업의 르네상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AI 혁신 기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조선,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등 조선업의 미래 비전과 혁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HD현대의 주요 협력사들도 연사로 참여해 조선업 혁신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안두릴의 존 킴 한국 대표는 무인수상정(USV) 공동 개발 등 차세대 방위 기술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HD현대 김형택 함정 AI 전문위원은 자율 운항 기술과 임무 자율화 기술의 결합 전략을 발표했다. ABS의 패트릭 라이언 CTO는 AI, 디지털 트윈, 스마트 조선소, 자율 운항 시스템, 로보틱스 등을 조선업 혁신 기술로 소개했고, 지멘스의 조 보만 CTO는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연결되는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 전략을 설명했다.

또한 페르소나 AI의 니콜라스 래드포드 CEO는 인구 감소와 숙련 노동력 부족 등 미래 산업 과제를 해결할 휴머노이드 기술을 공개하며, HD현대와 공동 개발 중인 조선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현황을 소개했다. 헌팅턴 잉걸스의 에릭 츄닝 부사장은 함정 사업 역량과 한·미 조선업 협력 확대 계획을 공유하며, 차세대 군수지원함 프로젝트와 로보틱스·AI 공동 연구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APEC 퓨처 테크 포럼은 글로벌 기업과 정부,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주요 산업 현황과 향후 청사진을 논의하는 자리로, HD현대는 포럼 첫 번째 기업으로 나서 조선 분야의 혁신 전략과 글로벌 협력 비전을 선보였다. 이번 포럼은 30일까지 △조선 △방산 △유통 △AI △디지털자산 △미래에너지 등을 주제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