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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신라면 X 에스파 글로벌 광고, 공개 한 달 만에 ‘1억 뷰’ 돌파(사진=농심) |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농심이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 에스파(aespa)와 함께 선보인 신라면 광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3천만 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로, 신라면의 견고한 브랜드 파워와 에스파의 세계적 영향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농심은 이번 광고가 역대 신라면 광고 가운데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기존 라면 광고의 전형적인 형식을 벗어나 K팝 아티스트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뮤직비디오 콘셉트로 제작돼 공개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배경음악으로는 영국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Spice Up Your Life’를 리메이크한 곡이 사용됐으며, 에스파 특유의 세련된 보컬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라면 포장지를 열고 물을 붓는 일상적인 조리 과정을 안무로 재해석한 ‘신라면 댄스’는 광고의 백미로 꼽힌다. 해당 장면은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중독적인 멜로디와 신선한 연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댓글에는 광고를 넘어 하나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1천 건이 넘는 호평이 달리고 있다.
농심은 광고 흥행과 함께 에스파의 이미지를 담은 ‘신라면 에스파 스페셜 패키지’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과 호주 등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 중이며, 멀티팩에는 에스파 단체 이미지, 낱봉에는 멤버별 개인 이미지를 적용했다. 패키지 안에는 멤버들의 사진과 손글씨가 담긴 포토카드도 동봉해 팬들의 소장 가치를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1억 3천만 뷰 달성은 신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식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에스파와의 협업을 통해 K-푸드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는 2026년을 앞두고 글로벌과 로컬 전략을 결합한 글로컬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1986년 출시 이후 40년 가까이 한국을 대표하는 라면으로 사랑받아온 신라면은 최근 ‘신라면 툼바’, ‘신라면 골드’ 등 다양한 제품 변주를 통해 브랜드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 세계 100여 개국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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