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카드 전면 회수 및 해외 결제 차단 서비스 등으로 피해 최소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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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단체가 신한카드의 더모아 카드와 관련해 전면 회수 및 재발급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
[일요주간 = 성지온 기자] 시민사회단체가 신한카드의 더모아(The More)카드에 대해 해외 부정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면 회수 및 재발급을 사측에 촉구했다. 아울러, 소비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외 사용 안심 설정 실시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20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을 내고 “신한카드의 해외 겸용 카드가 카드번호 발급체계 문제로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신한카드사는 문제가 된 더모아 카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사용안심설정(Self FDS)을 실시하고, 카드 전면 회수 후 재발급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신한카드는 ‘더모아(The More) 카드’에 대한 신규 및 재발급 중단을 공지했다. 카드 신규 가입 및 재발급 과정에서 유효 기간이 같은 카드가 발급 됐고, 이에 따른 문제가 촉발됨에 따른 조치다. 특히, 비자와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카드 번호 발급체계 문제까지 혼합되면서 해외 부정 사용 피해 발생 우려가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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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 더모아 사용자의 실제 피해 사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카드사는 고유의 방식으로 카드 번호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유효 기간과 일부 카드 번호가 유출되더라도 결제가 거부되어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신한카드의 더모아 카드의 경우 카드 번호인 ‘4221 5500 xxxx xxxx’ 에서 일부 숫자만 변경하여도 전화 결제가 가능하다. 다시 말해, 신한 카드의 번호 부여 임의 규칙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실제로 공개된 카드 BIN 번호나 국제 브랜드 카드 번호 발급체계를 알고 있다면, 더모아 카드 번호가 [4221 5500 xxxx xxxx, 유효기간 12/26]임을 쉽게 알 수 있다”면서 “카드 번호와 유효 기간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해외 결제 시 악용될 우려가 있으며 실제 피해자도 100명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카드의 미온한 대처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결제 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더모아 카드의 발급 규모를 생각하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신한카드사는 더모아 카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사용안심설정(Self FDS)을 실시하고, 카드 전면 회수 후 재발급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만큼 금감원은 다른 카드사에 대해서도 신속한 점검에 나서야 한다”라면서 “사고 발생 경위와 문제점,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 등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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