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초 공동주택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 시공 혁신 주도

e건설ㆍ부동산 / 이수근 기자 / 2026-03-25 15: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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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내 27층형 고사양 모듈러 E/V 국내 첫 공동주택 시공
고소 작업 최소화 및 무용접 시공으로 중대재해 제로 도전… 최대 2개월 공기 단축
안전과 품질, 시공 효율까지 높인 '탈현장건설(Off-Site Construction)' 공법 확대
▲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현대엘리베이터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대단지 공동주택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Modular Elevator)’를 상용화하며 건설업계의 시공 혁신과 탈현장건설(OSC) 가속화에 나섰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적층하는 방식을 통해 공사 기간을 최대 두 달 단축함은 물론 고소·용접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여 현장 안전성과 정밀한 품질까지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2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 1기를 시공하고 기계실 설치 및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이 현대엘리베이터와 기술협력을 통해 적용한 모듈러형으로 600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입주민용으로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주요 구조물과 설비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설치만 진행하는 차세대 시공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이 높아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주택부문 모듈러 E/V 도입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저층용 모듈러 엘리베이터(상가용)를 시범 설치하는 등 실제 현장에서 기술 안정성을 검증한 바 있다.

송도 센터파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16인승(정격하중 1,200kg)용 고층‧고속 엘리베이터로 공장에서 사전 조립된 주요 구조물을 현장에 반입해 적층하는데 고작 이틀이 걸렸다. 간소화된 작업으로 조정‧마감‧시운전까지 한 달가량 소요돼 일반 엘리베이터 시공보다 40일 정도 작업일 단축이 가능하며 골조 마감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조기 설치 또한 가능해 최대 두 달의 공기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골조 마감 후 좁은 승강로 내부에서 진행되는 고층 작업과 용접 같은 화기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성을 크게 높였으며 공장 제조의 특성상 제품 정밀도를 높이고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어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 현장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힐스테이트 현장에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상용화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전체 공사의 일정 단축은 물론 현장의 작업 안정성과 품질이 높아져 향후 다른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모듈러 엘리베이터 외에도 콘크리트 부재를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활용한 ▲PC 라멘조 공동주택 ▲PC 라멘조 모듈러 등의 실증시설을 용인 마북 연구단지에 건립하는 등 현장 시공을 최소화한 ‘탈현장건설(OSC)’ 공법 개발 및 현장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이후 건설 현장의 위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건설 기술 및 시공 혁신을 가속화해 건설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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