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희귀질환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성과 발표

e의료 / 하수은 기자 / 2024-12-10 14:31:20
  • 카카오톡 보내기
세계 최초 주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한미약품, 유럽소아내분비학회서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 1건 발표
에페거글루카곤의 우수한 안전성·내약성·유효성 확인…"상용화 기대"
한미약품, 환우 아픔에 공감해 2020년부터 CHI 환우회 지속적 후원
▲ 지난 11월 18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에서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OSH)의 연구자인 안토니아 다스타마니(Antonia Dastamani) 박사가 에페거글루카곤에 대한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e포스터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한미약품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의 임상 2상 경과를 발표하며 희귀질환 환우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에 참가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페거글루카곤’의 연구 성과와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포스터 발표 및 e포스터 구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증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으로 2만 5000~5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하며 매년 미국과 유럽에서는 약 300명의 신규 환자들이 진단되고 있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1건)가 있긴 하지만 치료 반응이 특정 유전자형에 한정되고 부작용(다모증, 체액 저류, 심부전 등)이 심해 환자들은 허가 이외의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궁극적으로 부작용을 감수하고 췌장을 절제하는 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을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에페거글루카곤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상이 다회 용량 증량, 공개, 개념증명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ESPE에서 한미약품은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코호트 1의 여섯 번째 대상자를 8주 간 치료한 뒤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및 유효성을 평가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 결과 에페거글루카곤은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활력 징후와 신체 검사, 안전성 실험실 검사, 심전도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부작용이나 특별히 우려할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전체 투여기간 동안 주당 저혈당(혈당<70mg/dL) 및 심각한 저혈당(혈당<54mg/dL)발생 횟수와 시간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8주 차 평균 반감기는 146시간으로 나타나면서 주 1회 투약 간격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이 신약이 최종 상용화에 이르면 치료 효과의 지속성 및 안전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의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인 영국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OSH)의 연구자인 안토니아 다스타마니(Antonia Dastamani) 박사는 “현재까지 관찰된 에페거글루카곤의 안전성(safety) 및 유효성(efficacy) 프로파일은 아주 유망하다”며 “임상에 참여한 대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적 효과와 대상자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 효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이문희 GM임상팀 이사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은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큰 고통을 감안할 때 제약기업 본연의 사명감으로 끝까지 매진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선천성 고인슐린증 국제 재단(Congenital Hyperinsulinism International, CHI)’ 주최 심포지엄에 참가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해외 소아 환우와 보호자들을 직접 만나 고통을 공감하고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대한 약속과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CHI는 2005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매년 정기적 환우 가족모임을 열어 의사·연구자 및 제약업계 종사자 등 전문가들과 최신 치료법, 임상 현황 등을 공유하고 관련 네트워크를 쌓고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주로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발병하며 심각하고 지속적인 저혈당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뇌 손상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이 병을 앓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고통을 주고 있다.

한미약품은 소아 환우와 가족들이 위로와 용기를 통해 완치 희망을 품도록 2020년부터 CHI 환우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한미사이언스, KCGS 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 관련 공정성 훼손 반발…"객관적 사실 관계도 무시"
김진태 강원도지사, 주한미대사 면담 굳건한 한미동맹과 춘천보훈광장 조성 협력 논의
한미그룹 본부장-계열사 대표 "미래로 나아가야…그룹 통합 적극 찬성" [주총&이슈]
한미약품, 정기주총서 3개 안건 의결…"글로벌 제약사 도약" 다짐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박재현 사장 승진..."글로벌 리더십 토대 마련"
한미사이언스, 550억 원대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노력"
한미약품, 美 암연구학회서 8개 신약 후보물질 발표..."R&D 혁신 계속된다"
한미약품,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임상 근거 최적의 치료 옵션
한미약품, MSD와 임상 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 체결...항암 치료 패러다임 바꿔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美 FDA 임상 1상 승인
[ESG 경영] 한미약품,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 위한 상생 경영 실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유통·건강식품 성장 가속화,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이룰 것"
한미사이언스, '온라인팜' 혁신 토대로 헬스케어 유통 시장 선도
한미약품, GC녹십자와 공동연구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 FDA 희귀약 지정
한미약품 신약 '롤론티스', 美 넘어 글로벌 진출 본격화...다수 국가와 협의 중
한미약품, 면역조절 항암 신약 FDA에 임상 신청...다양한 암 종서 효능 기대
한미약품, 임시 주총 개최…신규 이사 4명 선임안 의결
한미약품 '저용량 3제 복합제', 고혈압 초기 치료 성과에 의료계 주목
한미약품,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근 손실 최소·체중감소' 효력 확인
한미약품-GC녹십자, 신약 '파브리병 치료제(LA-GLA)' 공동 개발 주목
한미약품, 차세대 면역항암제 혁신신약 임상 돌입...비임상서 '완전 관해' 입증
한미그룹 임성기재단, 신약개발 부문 최고 권위 '임성기연구자상' 공모
한미약품, MEDiC Life Sciences와 신규 항암제 공동연구 MOU 체결
한미약품 법무팀, 2년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법무팀 TOP 15' 선정 영예
한미사이언스 '온라인팜', 헬스케어 유통에 AI 솔루션 도입…'디지털 혁신' 주도
한미약품,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 임상 4상..."유의한 골밀도 개선 확인"
한미사이언스 제이브이엠, 역대 최대 2분기 영익 달성...판매채널 확대 성장 지속
한미약품, 2분기 호실적 상반기 누적 7818억 원…올해 역대 최대 매출 기대
한미약품, 원내-원외 처방의약품 시장 석권..."진정한 제약사의 표본"
한미약품, 국제학회서 로수젯 등 '심혈관 질환 치료제' 임상적 이점 조명
한미약품, 박재현 중심 전문경영인 체제로 독립 경영 '시동'
한미약품, 中 최대 제약기업과 일반약 유통 계약 체결...해외 시장 개척 가속화
한미약품, 하반기 혁신신약 연구성과 대거 발표...성장동력 R&D 경쟁력 강화 속도
한미약품,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 'EZH1/2' 발표...암 학회서 주목
한미약품, 환절기 건조한 눈엔 '눈앤쿨'…무방부제 점안액 라인 확장
한미약품, 혁신신약 등 의약품 사상 최초 중동 수출…인구 6억명 MENA 시장 첫발
북경한미약품도 전문경영 체제로…박재현 대표 동사장 임명 완료
한미약품, 차세대 개량·복합신약 예고...'포스트 로수젯' 탄생하나
한미약품, 국내 유일 '좌약 해열제' 공급 재개...의약계, 환자 요구 전향적 수용
한미약품, 해외 학회서 'mRNA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성과 발표
한미약품, 3분기만에 사상 최대 실적 경신...누적 매출 1조 1000억원 돌파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오너 독재 경영 폐해 비판..."정도와 원칙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
한미약품, 협력사들과 상생 경영 실천…30년 동반 기업에 감사패 수여
한미약품, 독자 기술로 개발한 비만신약 출시 앞당겨…국내 연 매출 1천억대 목표
한미약품-북경한미, 공동개발 차세대 면역항암제 임상 글로벌 학회서 주목
한미약품, 7년 연속 원외처방 1위 전망…'제2 로수젯'로 신성장동력 확보 목표
한미약품, 희귀질환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성과 발표
'콰이어트 리더십'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취임 이후 최대 실적 달성…"전문경영인 흔드는 행위 없어야"
한미약품, 임시주총서 해임안 압도적 부결...박재현 리더십 '날개'
한미약품,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 허가 신청...‘제2 로수젯’로 주목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제2의 로수젯' 차세대 신약 성과...글로벌로 힘차게 전진하자” [신년사]
SPC 허영인 회장, 美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미 경제 협력 증진 기여
한미약품-GC녹십자, 희귀질환 파브리병 혁신신약 국내 임상 1/2상 IND 승인
한미약품, '제4회 임성기연구자상' 서울대 최형진 교수 '대상' 수상
한미약품, 작년 1조 4955억원 매출로 최고 실적 경신…로수젯 2000억원 돌파
한미약품, 위암 혁신신약 임상 2상서 '완전관해' 확인
한미약품, 코막힘 해결 코감기약 '코앤쿨S' 코감기·비염 증상 완화
한미그룹, '선진 거버넌스 체제'로 새 출발...전문경영인과 대주주 '맞손'
한미약품, 신약개발 최고 권위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 개최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파트너십 구축...골다공증 치료제 판매 협약 체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