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AI 분야, 성우하이텍이 큰 손 뻗다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3-08-17 16: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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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헬름닷에이아이'에 시리즈C 740억원 투자... AI 연구 강화 차원
▲ 경남 양산 성우하이텍 공장 (사진=성우하이텍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미래기술 투자를 위한 성우하이텍의 움직임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의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헬름닷에이아이'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헬름닷에이아이 측은 5500만 달러(약 7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소식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의 주축이 된 성우하이텍을 비롯, 프리맨그룹이 주도하며 일본 혼다와 미국 굿이어 벤처스도 함께 투자에 나섰다.

헬름닷에이아이의 기술력은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학습하는 딥터칭 기술에 있다. 이로 인해 AI 학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과 학습량 증가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한화시스템에 이 기술력이 인정받아 이미 투자를 받은 적이 있다.

헬름닷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 블라드 보로닌스키는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에서의 AI 제품 확대와 첨단 AI 소프트웨어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의 비전을 전했다.

성우하이텍은 자동차 차체부품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현대자동차그룹, 한국GM, 폭스바겐, BMW 등의 거대 자동차 제조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16년에는 성우스마트랩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2018년에는 이스라엘의 아다스카이에 2000만 달러(약 270억원)를 투자하여 자율주행차의 시야 확보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아다스카이는 원적외선 열화상 카메라(FIR) 기술을 특장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헬름닷에이아이 투자를 통해 성우하이텍이 자율주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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