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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생성 이미지)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명절 연휴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늘면서 도로 위에 버려지는 쓰레기도 폭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수거된 쓰레기 양이 무려 4만 8819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7톤 꼴로, 특히 설날과 추석 같은 명절에는 이 양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 매년 수천 톤 쏟아져…2024년에도 다시 증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수거된 쓰레기 양은 해마다 평균 약 9764톤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는 1만 345톤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4년에는 9630톤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차량 통행량이 많아지는 명절이나 연휴 기간을 중심으로 쓰레기가 반복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민홍철 의원의 주장이다.
◇ 명절만 되면 두 배 폭증…2023년엔 ‘역대 최고치’
고속도로 쓰레기 문제는 특히 명절 연휴 기간에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설날과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약 50~60톤으로, 이는 평소 하루 평균인 약 27톤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최근 5년간 설날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약 58.5톤, 추석 하루 평균은 약 53.7톤으로 집계됐다. 명절 전체 평균은 약 56톤으로, 일반 기간보다 훨씬 많은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23년 명절 기간에는 총 695.5톤의 쓰레기가 수거돼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2024년에도 639.6톤이 발생해, 명절 쓰레기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민홍철 의원은 “명절만 되면 쓰레기 양이 두 배로 늘어나는 ‘집중형 오염’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제는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은 물론,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리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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