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토부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참여…광주 전역서 기술 실증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6-03-09 14:03:56
  • 카카오톡 보내기
- AI 기반 ‘셔클 플랫폼’ 투입해 통합 자율주행 서비스 구축
▲ 현대차·기아, 차량과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 지원(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최초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검증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인 ‘K-자율주행 협력모델’에서 각각 자동차 제작사와 운송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광역시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내 첫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 프로젝트로, 실제 도심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규모 실증을 통해 확보되는 실주행 데이터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동시에 관련 기술 표준 마련과 제도 정비도 병행돼 국내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사업에서 자율주행 개발 전용 차량 제작과 운송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공급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운송 중개 및 관제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차량 제작에는 다양한 기술적 요소가 요구된다. 차량 공급뿐 아니라 센서 장착, 차량 제어 시스템 연동,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자율주행 기능 검증을 위한 통합적인 기술 적용이 필요하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주행 전용 차량 제작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왔다.


특히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로보택시에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파운드리 방식으로 제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실증사업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들의 연구와 검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량 및 운영 데이터를 관련 개발사들과 공유해 기술 고도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운송 플랫폼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셔클(Shucle) 플랫폼’이 활용된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하는 모빌리티 시스템으로, AI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 경로를 생성하고 승·하차 관리 및 차량 운영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셔클 플랫폼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33개 지방자치단체, 82개 이상의 서비스 지역에서 차량 호출과 배차 서비스를 운영하며 실효성을 검증받았다. 이러한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자율주행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차량과 플랫폼, 이용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형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구현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김수영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통합 역량을 실제 도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이 긴밀히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증 성과가 향후 산업 표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