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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VP본부 박민우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를 이끌게 된 박민우 사장이 첫 타운홀 미팅을 통해 조직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며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를 겨냥한 기술 혁신과 실행 중심 조직으로의 체질 전환이 핵심 메시지로 제시됐다.
지난달 23일 취임한 박민우 사장은 5일 경기 성남 판교 테크원에 위치한 AVP본부 연구 거점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에 모인 임직원 150여 명과 남양연구소 및 해외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 500여 명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해 조직의 향후 방향성을 공유했다.
‘비전 & 디렉션(Vision & Direction)’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박 사장은 AVP본부가 나아갈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직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박 사장은 인사말에서 자동차 산업이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동안 SDV 플랫폼 기반을 구축해 온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모빌리티 혁신은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와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조직 운영 방식과 관련해서는 실행력을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박 사장은 “연구개발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개발된 기술을 실제 양산 차량에 정확히 적용하는 실행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전문성 강화, 집요한 문제 해결, 민첩한 실행을 제시하며 조직의 실행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협업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박 사장은 조직 내 다양한 의견 충돌을 회피하기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긍정적 갈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하며, AVP본부와 포티투닷을 비롯해 연구개발(R&D), 디자인, 상품 등 그룹 내 다양한 조직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활발한 정보 공유와 소통이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유연한 조직문화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박 사장은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조직 간 협업을 가로막는 이른바 ‘사일로’ 현상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조직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위계 구조와 복잡한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더십 철학을 묻는 질문에는 “측정 가능하고 투명한 목표 설정, 그리고 예측 가능한 조직 운영을 통한 신뢰 구축”을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명확한 성공 기준을 설정하고 모든 조직이 동일한 방향을 향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협업 효율을 높이는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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