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플러그 앤 차지 확대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혁신 본격화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5-12-18 11: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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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백공원 이피트(E-pit) 전기차 충전소 전경(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 PnC)’ 충전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회원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PnC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PnC는 국제 표준 기술로, 차량과 충전기 간 암호화 통신을 적용해 별도의 인증 카드나 신용카드 없이도 안전하고 간편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자체 초급속 충전소인 이피트(E-pit) 64곳에서 Pn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 주요 충전 사업자 12개사와 협업해 해당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사업자는 채비, GS차지비, 나이스인프라, 스타코프, 에버온, 이지차저, 이카플러그, 케빗, 클린일렉스, 플러그링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다.

우선 2026년 1분기 중 채비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충전소에 PnC 기술을 적용해, PnC 이용이 가능한 충전소를 1500곳 이상으로 늘린다. 이후 나머지 사업자들과도 협력을 확대해 전국 단위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 확대 정책과 연계해 통신 규격과 결제 체계 검증을 진행하고, 완속 충전기에서도 Pn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PnC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전기차 고객이 어디서나 쉽고 직관적인 충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룹 측은 정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충전 인프라 혁신을 지속 추진하며, 전기차 이용 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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