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를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 영국 첫 출시 후 글로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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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글로벌 V2X 통합 서비스 ‘AllDayEnergy’ 론칭(이미지=현대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글로벌 V2X(Vehicle-to-Everything) 서비스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고, 하나은행과 손잡고 금융상품을 선보이며 전기차 에너지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V2X 통합 서비스 브랜드 'AllDayEnergy(올데이에너지)'를 공식 론칭하고, 이를 기념해 하나은행과 제휴한 'AllDayEnergy 내맘적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V2X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양방향으로 연결해 충전 비용을 절감하고 추가 수익 창출까지 가능한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차량을 충전한 뒤 필요할 때 차량 전력을 가정이나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와 미국, 유럽 등에서 축적한 V2X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AllDayEnergy' 브랜드로 통합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전력망 연계형 V2G(Vehicle-to-Grid)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재난 상황에 차량 전력을 가정에 공급하는 V2H(Vehicle-to-Home), 네덜란드에서는 스마트 충전 방식의 V1G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영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 AllDayEnergy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현대차그룹 브랜드 차량 전용 앱을 통해 일관된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AllDayEnergy 내맘적금'도 출시했다. 적금 가입자 5000명에게는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하며, 쏘카 전기차 할인 쿠폰과 맥도날드 버거세트, BBQ 치킨세트 등 다양한 제휴 혜택도 마련했다. 가입 한도는 월 50만원 이하이며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금융 협업이 에너지 서비스와 금융을 결합한 첫 사례로, 소비자들이 친숙한 금융상품을 통해 V2X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전기차 에너지 서비스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llDayEnergy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통합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금융과 모빌리티를 결합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V2X 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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