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28일 밝힌 한국거래소 제출 자료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73곳 가운데 롯데카드와 롯데리아 등 20곳이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이 300억 원 이상이면서 최근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 (3년 평균 700억 원 이상)이어야 하며 사업연도 영업이익,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시현해야 한다.
또한 최근 사업연도 이익액 30억 원(최근 3년 합계 60억 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 5%(최근 3년 합계 60억 원 이상), 대형법인(자기자본 1,000억 원 이상)의 경우 최근 사업연도 ROE 3% 혹은 최근 이익액 50억 원 이상(영업현금흐름+) 등의 요건 중 한 가지를 갖춰야 한다.
이런 요건을 충족한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에는 호텔롯데와 롯데정보통신 이외에 롯데카드, 롯데리아, 우리홈쇼핑, 코리아세븐,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알미늄, 에프알엘코리아, 롯데상사, 롯데캐피탈, 롯데역사, 롯데엠알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씨에스유통, 롯데디에프글로벌, 부산롯데호텔, 대홍기획, 바이더웨이, 롯데디에프리테일 등이 있다.
앞서 지난 8월 롯데는 그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를 상장하고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구조 전환을 검토해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상장 기업은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고 금융감독원 등에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기업 경영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현재 롯데그룹은 81개 계열사 중 상장사가 8개에 불과하다. 최근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불거진 것도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8월 발표한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제고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계열사들을 가능한 빨리 상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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