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델타항공, 미국 입국·환승 절차 간소화…시애틀·LA 노선 확대

보도자료 / 엄지영 기자 / 2026-06-23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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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원격 검색 시스템 도입으로 세관 검사·재위탁 절차 생략

 

▲ 사진은 기념행사에 참석한 (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 조용수 인천공항공사 운항본부장, 고광호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제프 무마우(Jeff Moomaw)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미국 입국 및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해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 서비스를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노선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 이용객은 미국 도착 후 수하물 검사와 재위탁 절차를 줄일 수 있어 보다 빠르고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미국 공항 세관 검사와 수하물 재위탁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여행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International Remote Baggage Screening)’을 서울(인천)발 시애틀 및 로스앤젤레스 노선으로 23일 확대 시행한다.

IRBS는 출발 공항에서 미국행 수하물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원격 전송하고, CBP가 이를 사전에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항공기로 이동하는 동안 미국 현지에서 미리 수하물 검사가 이뤄져 도착 후 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IRBS 적용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미국 공항 도착 시 수하물 임의 개봉 검색과 세관 검사를 면제받아 보다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 환승하는 경우 최초 도착 공항에서의 수하물 재위탁 절차가 생략된다.

해당 서비스는 수하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 연결되는 ‘수하물 자동 연결(Seamless Baggage Transfer·SBT)’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환승 시간을 최대 20분까지 절감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승객들의 체감 효과가 클 전망이다. 기존에는 공항 도착 후 수하물 수취, 입국 심사, 환승 항공편 수하물 재위탁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IRBS 적용 항공편 이용 시에는 입국 심사만 마친 뒤 바로 환승 게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 주요 5개 허브 공항에서 끊김 없는 여행 서비스(Seamless Journey)를 제공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 출발 승객뿐 아니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제3국 출발 승객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유 승객은 최초 출발지에서 수하물을 부친 뒤 최종 목적지 공항에서만 수하물을 찾으면 된다.

고광호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은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 간 연결성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 허브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일관된 프리미엄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수하물 자동 연결 서비스는 미국행 고객들의 환승 경험을 크게 단순화한다”며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동하고 환승 대기 시간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한·미 정부가 협력하는 IRBS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항공사로, 2025년 8월 인천~애틀랜타 노선에서 해당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양사에 따르면 IRBS 도입 이후 미국 공항 도착 후 세관 직원과의 접촉 절차가 65% 이상 감소했으며, 지연 도착 승객들의 연결편 탑승 성공률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적용 노선 확대는 양사의 항공 네트워크 강화와 고객 서비스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향후 다른 해외 공항으로도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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