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안제 글로벌 수준 생산설비 업그레이드…GLP-1 비만치료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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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약품 본사.(사진=국제약품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국제약품이 2025년 경영 키워드로 ‘안정적 성장(Stable Growth)’을 제시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함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국제약품은 올해를 ‘내실과 도약’의 해로 삼고, 핵심 치료제의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생산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 CSO 전환 1년, 흑자 전환 성공…‘재정 안정’ 이룬 국제약품
2024년 국제약품의 실적은 명확한 반등의 흐름을 보여준다. 지난 3월 28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약품은 연결 기준 매출 1565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 당기순이익 5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15.6%, 매출총이익은 22.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효율화의 성과를 입증했다.
이는 2023년 말 도입한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체제와 셀트리온제약과의 바이오시밀러 공동판매 전략 등 조직 재편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변화가 효과를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 ‘안정적 성장’ 속 R&D 집중
경영 안정화 이후, 국제약품이 선택한 다음 행보는 ‘R&D 강화’다. 남태훈 대표이사는 “우리의 연구개발은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올해를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표 과제로는 녹내장 치료제 ‘TFC-003’가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올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녹내장 신약 ‘KJ-024-1’도 독성평가를 완료하고 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제약품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 비만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치료 영역으로,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국산 기술력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 글로벌 생산 인프라 업그레이드
R&D 성과를 시장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도 진행 중이다. 국제약품은 자사의 점안제 생산라인을 CGMP(미국식 우수 제조기준)와 EUGMP(유럽식 기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기술 수출 혹은 공동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국제약품은 현재 정제(606억 원), 점안제(396억 원), 캡슐제(236억 원), 주사제(172억 원) 순으로 품목군 매출이 형성돼 있으며, 점안제는 글로벌 경쟁력이 가장 높은 제품군 중 하나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의 공동판매로 안과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략과도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남 대표는 “올해는 매출과 이익의 균형을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을 추진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8종의 신제품이 올해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한 매출 확대와 신약 파이프라인 육성의 이중 전략이 동시에 진행된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다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국제약품은 연구개발과 제조,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중견 제약사로서, 내실 기반의 확장을 추구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약품은 R&D라는 본질적 경쟁력, 글로벌 수준의 제조 인프라, 조직 재정비를 통한 운영 효율. 이 세 요소를 균형 있게 추진, ‘안정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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