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AI 시대 전력망 ‘게임체인저’ e-STATCOM 선점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6-01-20 09: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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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독일 스켈레톤 및 일본 마루베니와 MOU 체결
- AI 시대 전력수요에 대응, 2027년까지 국내 첫 상용화 목표
▲ 왼쪽부터_한영성 효성 상무,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부사장, Maximiliaan van de Poll 스켈레톤 전략 부사장, Dai Sakakura 마루베니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효성중공업)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효성중공업이 인공지능 산업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 안정화 기술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19일 독일 에너지 솔루션 기업 스켈레톤 테크놀로지스,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함께 차세대 전력 보상 장치 ‘e-STATCOM’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업은 기술 역량과 공급망을 결합해 미래 전력 인프라 핵심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협력의 핵심은 효성중공업이 축적해 온 무효전력보상장치 기술과 스켈레톤의 고성능 슈퍼커패시터 솔루션을 접목하는 것이다. 초고속 충·방전이 가능한 슈퍼커패시터는 전력 품질 개선과 순간 전력 대응에 강점을 갖춘 기술로, 마루베니가 안정적인 공급을 담당한다. 세 회사는 2027년까지 e-STATCOM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STATCOM은 기존 전력 보상 장치에 에너지 저장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전력 안정화 솔루션으로, 전력 공급과 품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력망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급격한 부하 변화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글로벌 전력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가지 변화가 맞물리며 구조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변동성이 큰 전원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STATCOM은 이러한 환경에서 핵심 인프라로 평가되며, 미래 전력 시스템의 필수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7년 개발 완료 후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회장은 평소 AI 산업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이 전력 시장의 대규모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통해 전력망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효성중공업은 전력 안정화 분야에서 오랜 기술 축적을 이어온 기업이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스태콤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을 개척했고, 2015년에는 150메가바급 설비 상용화를 달성했다. 2018년에는 국내 변전소에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였던 400메가바급 시스템을 구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효성중공업은 미국, 유럽, 중동 등 주요 해외 시장에도 전력 보상 장치를 공급하며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e-STATCOM 개발 협력은 기존 성과를 넘어 차세대 전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AI 시대 전력 인프라 경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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