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40주년] SK텔레콤 10대 모먼트 기술 공개...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미래 준비

eITㆍ통신 / 하수은 기자 / 2024-03-24 16: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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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구성원과 이해관계자가 선정한 창사 40년 '10대 Moments'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AI시대, ICT가 가야 할 길 현장
▲ 대한민국 이동통신·ICT 역사를 함께해온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았다.(사진=SK텔레콤 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이동통신·ICT 역사를 함께해온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이해 회사의 결정적인 순간을 돌아보는 ‘SK텔레콤 10대 모먼트(Moments)’를 준비했다. 10대 모먼트는 SK텔레콤 구성원 1000명과 비즈니스 파트너 등 주요 이해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시계열 순으로 선정했다.


1990년 7월 당시 정부는 대외 경쟁력 제고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독점체제에서 경쟁을 도입하는 ‘통신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를 위해 한국이동통신 이 외의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진행한다. 정부 심사를 거쳐 ‘선경(現 SK그룹)의 대한텔레콤’이 1만 점 만점에 무려 8127점을 획득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2차 심사 결과도 동일했다. 선경의 대한텔레콤은 최고 점수를 획득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 그러나 선경그룹은 사업권을 따낸 지 일주일 만에 이동통신사업 추진권을 반납하는 결단을 내렸다. 당시 현직 대통령의 인척 기업에 허가한 불공정한 처사라는 오해가 없도록 다음 정권에서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993년 2월 새 정부가 출범하고 같은 해 12월 2차 제2이동통신사업 선정 방식을 발표한다. 1차와 달리 사업자 선정을 민간 자율에 의한 단일 컨소시엄 방식으로 확정하고 컨소시엄 구성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이동통신 민영화를 연계해 추진했다. 당시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던 최종현 선대 회장은 다시 한번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컨소시엄에 불참하기로 결정한다. 대신 막대한 인수 자금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선경그룹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확보해 특혜 논란을 불식하고 드디어 1994년 1월 이동통신 사업 진출에 성공한다.

선경그룹의 인수 이후 민간기업으로 재탄생한 한국이동통신은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하면서 이동통신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이동전화로 전환한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한국이동통신은 높은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품질, 혜택, 서비스를 보장하는 강력한 이동전화 브랜드 ‘스피드 011’을 출시했다.

 

▲ 1996년 1월 세계 최초 CDMA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화(2세대).(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CDMA2000 1X 상용화를 기반으로 2002년 1월 28일 세계 최초로 동기식 IMT-2000(CDMA2000 1X EV-DO) 시대를 열었다. 이는 3세대 이동통신의 시작으로 멀티미디어 시대의 개막을 의미했다. 최고 2.4Mbps 데이터 전송 속도로 이동 중에도 고속의 인터넷 검색은 물론 쌍방향 데이터 전송까지 가능한 서비스였다. 동영상, 고해상도 영상통화, 포토 메일 서비스도 본격화됐다.


4G에서도 빛났다.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4G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다. 2013년 6월에는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4세대 LTE 시대를 주도해 나갔다. 2014년 12월에는 기존 LTE보다 빠른 3 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했다. 이후 2019년 4월 5G 세계 최초 상용화까지 SK텔레콤은 기술 리더십을 선도해 왔다.

SK텔레콤은 1999년 12월 신세기통신과 합병을 추진하지만 이에 대한 PCS 경쟁사의 반발과 정부의 규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는다. 합병 조건인 시장점유율 50% 이하와 단말기 공급 대수 제한 이행을 위해 연착륙 전략으로 2001년 6월까지 시장 점유율을 낮추는 데 성공한다. 이후 2002년 합병을 공식화하고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2002년 온 국민들을 열광하게 했던 ‘2002 한일 월드컵’. SK텔레콤은 붉은 악마와 ‘Be the Reds’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SK텔레콤 전속 모델이었던 한석규와 붉은 악마는 빨간 티셔츠를 입고 구호와 노래를 외치는 컨셉의 광고를 찍었다. 온 국민은 광고에서 나왔던 대한민국 구호인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 노래를 부르며 거리 응원을 펼쳤다.

 

SK텔레콤은 2006년 8월 1일 마케팅 대표 브랜드 ‘T’를 선보였다. ‘T’는 통신(Telecom), 기술(Technology), 최고(Top), 신뢰(Trust) 등의 개념을 바탕에 두고 최고의 기술로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고객과의 소통 창구인 대리점 매장도 ‘T World’로 탈바꿈했다. ‘T브랜드’는 2008년과 2022년 새로운 BI를 선보였다.


2007년 7월 시작된 유무선 결합상품 판매 허용은 SK텔레콤에게 매우 중요했다. 유선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유선망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었다. 유선망은 결합상품 시장에서 신규 수익원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IPTV의 핵심이었다. SK텔레콤은 유선망 2위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고 2008년 9월 22일 하나로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로 재탄생했다. 2010년에는 유선 통신 대표 브랜드 ‘B(브로드밴드를 상징)’ 브랜드를 출시해 유무선 통합 1위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하이닉스 반도체를 인수하며 SK텔레콤은 물론 SK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하이닉스는 2012년 3월 26일 사명을 ‘SK하이닉스’로 변경하고 정식 출범했다. 이동통신 사업으로 출발한 SK텔레콤은 통신, 플랫폼 영역에 이어 하드웨어(반도체) 부문의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통신·플랫폼·하드웨어(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 ICT 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본격적인 글로벌 종합 ICT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통신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발맞춰 ‘고객만족경영’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조사 26년 연속 1위, 국가고객만족도 26년 연속 1위, 한국서비스품질지수 24년 연속 1위) 최장기간 1위, 24년 연속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만들며 통신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1년 11월 SK텔레콤 T 2.0 시대의 막을 올린 SK텔레콤은 회사의 모든 영역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추진하며 ‘Global AI Company’로의 진화라는 새로운 미래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것으로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의 3단계로 묶어낸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022년 5월 16일 세계 최초로 한국어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B2C 서비스인 ‘A.(에이닷)’을 출시했다. ‘A.(에이닷)’은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이 가능한 ‘A. 전화’, AI가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주는 ‘통역콜’ 기능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며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MWC24에서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AI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며 해외 통신사들과 협력 속에 AI 기술 혁신과 산업 선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세계 50개국, 약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GTAA 창립 멤버들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향후 텔코 특화형 LLM(통신사 특화형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AI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10위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SK텔레콤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2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바로 국민 네비게이션 ‘T맵(TMAP)’과 스무 살의 011 ‘TTL’이다.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NATE Drive)로 시작한 ‘T맵(TMAP)’은 한국 네비게이션의 산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이트 드라이브는 2007년 7월 T맵으로 이름을 바꾸며 여전히 위치정보 서비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TTL’은 신세대 전용 이동전화 브랜드로 1999년 7월 15일 출시됐다. ‘스무 살의 011’이란 브랜드 슬로건을 내건 TTL은 5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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