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SKT, 에이닷에 ‘노트’· ′브리핑′ 베타 출시…생활 밀착형 AI 서비스 강화

회의록·강의 요약·개인화 브리핑 제공…연내 정식 서비스 목표

▲ (사진=SK 텔레콤 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SK텔레콤이 AI 서비스 ‘에이닷(A.)’에 생활 밀착형 신규 기능인 ‘노트’와 ‘브리핑’을 추가하며 고객의 AI 활용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은 AI 서비스 ‘에이닷(A.)’에 ‘노트’와 ‘브리핑’ 등 신규 서비스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노트’와 ‘브리핑’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향후 정식 출시되면 고객 편의 향상은 물론 개인화된 AI 경험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SKT는 기대하고 있다.

에이닷의 ‘노트’는 음성으로 이뤄지는 모든 순간을 AI가 기록·정리해 주는 서비스다. 회의나 강의, 상담 등 일상 속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이를 요약 및 정리해 제공한다.

적용된 AI 기술은 단순 음성 인식에 그치지 않고, 문맥에 맞춰 자연스러운 문장 형태로 보정하거나 문서 형태로 변환하는 등 기존보다 한층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나 낯선 용어가 등장할 경우, 별도의 앱이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AI가 웹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즉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에이닷 ‘노트’는 녹음이 끝난 뒤 사용자가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중 원하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그 형식에 맞춰 주요 키워드와 주제어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해 준다.

예컨대 ‘강의 노트’를 선택하면 녹음 후 핵심 개념 정리뿐 아니라 강의 흐름에 따른 구조화된 요약을 제공하며, 복습을 위한 질문까지 생성해 사용자가 학습 내용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완성된 노트는 공유도 손쉽다. 공유 기능을 활성화하면 링크 주소가 생성되며, 이를 원하는 대상에게 전달할 수 있다. 공유된 노트에는 녹음 파일을 제외하고 노트 제목, 작성 일시, 녹음 길이, 참석자 정보, 받아쓰기 내용, 실시간 요약 등이 포함된다.

또한 공유 시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고, 비밀번호는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다. 공유를 비활성화하면 링크는 즉시 사용 중지돼 외부에서 노트 내용을 열람할 수 없다. 노트 저장은 PDF 파일과 녹음 파일 형태로 제공된다.

SKT는 ‘노트’ 서비스를 에이닷 앱과 PC 웹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오픈 베타로 제공되는 ‘노트’는 1회 녹음당 최대 100분, 월 600분 분량까지 이용 가능하다.

한편, 에이닷의 ‘브리핑’은 사용자의 일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는 ‘앰비언트(Ambient) 에이전트’ 서비스로, AI 개인 비서로서의 에이닷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브리핑’은 원하는 고객에 한해 별도의 요청 없이도 상황과 맥락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예를 들어, 하루를 시작할 때 사용자의 일정에 따른 동선별 날씨나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식이다.

SKT는 이 서비스가 단순 1회성 브리핑에 그치지 않고, 이전 브리핑 이력과 사용자 반응, 피드백을 학습해 점점 더 정밀하고 개인화된 ‘나만의 AI’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핑’ 서비스는 에이닷 이용자 중 선착순 2만 명에게 제공된다.

SKT는 올 하반기 ‘노트’와 ‘브리핑’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반응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이르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용훈 SKT 에이닷 사업부장은 “이번 ‘노트’와 ‘브리핑’ 서비스 베타 버전 추가는 에이닷을 AI 기술로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음성 기술과 고객 생활 패턴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AI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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