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테라파워와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협력 강화…글로벌 SMR 시장 공략 본격화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6-05-21 0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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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FA) 체결
- 제조 역량·전문성·풍부한 실적 바탕으로 원자로 상업화 가속
▲ HD현대-테라파워, 차세대 원자로 주 기기 공급 우선협상자 선정(사진=HD현대)

 

HD현대가 글로벌 원자력 혁신 기업 테라파워와 협력을 확대하며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에서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FA)’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테라파워의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주 기기(Reactor Enclosure System·RES) 핵심 설비 제작 및 공급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결식에는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과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지난해 3월 체결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양사는 지난 1년간 제조 타당성과 가격 경쟁력, 공급 일정 등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상업화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HD현대는 지난해 12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를 수주해 현재 제작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실증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상업용 원자로 모델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기술 기반 원전으로, 현존 SMR 기술 가운데 높은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를 갖춘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테라파워는 원자로 상업적 배치를 위해 안정적인 주 기기 공급망 확보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시장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원자력 시장 규모는 2025년 404억 달러에서 연평균 약 3% 성장해 2034년에는 52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나트륨 원자로 설비의 안정적 공급과 연속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나트륨 원전 상업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HD현대의 높은 제조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신뢰성을 갖춘 원자력 에너지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테라파워, 현대건설과 함께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설계·조달·시공(EPC)과 주요 기자재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미국 및 글로벌 시장 내 차세대 원전 사업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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