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슬립폼 특허·RBM 기술로 양수발전 승부수…지하공간 시공 최강자 입지 강화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6-03-03 08: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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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최초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특허… ‘동시 작업’ 활용
- 국내 유일 수직터널 핵심기술… ‘RBM 굴착공법’ 경쟁력 확보
▲ DL이앤씨, 독보적 기술로 양수발전 시장 공략(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차별화된 대심도 지하 시공 기술을 앞세워 양수발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양수발전소 발주가 늘어나는 흐름에 대응해 핵심 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수주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과 이를 연결하는 수직터널, 그리고 지하발전소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이 가운데 수직터널과 지하발전소 시공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터널에 적용 가능한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유압잭 방식과 달리 슬립폼을 와이어에 매달아 부유시키는 구조로 개선해 작업 동선을 상·하부로 분리했다. 그 결과 기존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던 공정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공기 단축 효과는 약 20%에 달한다.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수직터널 시공의 또 다른 경쟁력은 RBM 굴착공법이다. RBM은 대형 회전 헤드를 활용해 암반을 정밀하게 관통하는 장비로, 고도의 제어 기술과 시공 경험이 요구된다. 최근 5년간 RBM 시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는 DL이앤씨가 유일하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부산 욕망산 구간에 120m 규모 수직터널을 성공적으로 굴착했으며, 현재 시공 중인 영동양수발전소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지하발전소 공정에서도 기술 우위는 확인된다. DL이앤씨는 국내 최대 지하공간으로 평가받는 GTX-A 서울역을 성공적으로 시공하며 도심 대형 지하공사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지하 60m 아래에 조성된 해당 공간은 폭 31m, 면적 5300㎡ 규모로 단일 공간 기준 국내 최대 수준이다.


특히 분할 굴착 공법을 적용해 발파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다. 터널 단면을 12개 구간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굴착함으로써 충격을 분산시키고 지상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고난도 도심 공사 환경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러한 특수 지하공간 시공 경험과 수직터널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포천양수발전소를 비롯한 신규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형 지하 인프라와 에너지 설비 분야에서 기술 중심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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