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청테이프 혼입된 채 출고…무너진 ‘청결’ 불매 움직임까지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웰크론헬스케어의 예지미인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제품은 앞서 지난 2014년에도 청테이프가 혼입된 채로 출고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위생용품인 만큼 제품 검수 과정에서 보다 철저하게 관리해야 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는 대목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헬스케어가 운영하는 여성용품 브랜드 예지미인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해당 내용은 최초 소비자 A씨가 개인 블로그에 게재하면서 수면위로 올라왔다. A씨는 한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구매한 예지미인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생리대 겉에 뭍은 것이 아닌 내부에 나뭇가지인지 벌레인지 모를 이물질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해당 제품을 버린 후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려 했으나, 같은 제품에서 또 다시 동일한 이물질이 발겼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타사 제품을 쓰다가 예지미인으로 바꾼 지 1년 됐다”며 “지금까지 잘 살피지 않고 사용했는데 이미 사용한 것 중에도 이물질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해당 게시 글은 삭제된 상태고 이와 관련 사측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웰크론헬스케어는 앞서 지난 2014년에도 제품에 청테이프가 혼입 된 채로 출고돼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당시 소비자가 신고를 안 했다는 이유만으로 적극적인 대처보다는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또, 웰크론헬스케어는 지난 2011년에도 식약처로부터 제품 제조시 사용한 일부 원료약품에 대해 필요한 시험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약사법 위반으로 3개월 제조 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웰크론헬스케어 측은 “외주업체에 맡긴 상태에서 발생한 일이며 현재는 자체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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