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AC까지 협력 범위 확대, 전력망 통합 솔루션 구축
중동, 호주 등 HVDC 프로젝트 협업 성과 바탕 '에너지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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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히타치 에너지 업무협약식 사진. (오른쪽 두 번째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오른쪽 첫 번째 삼성물산 이병수 해외영업실장(부사장), 왼쪽 두 번째 안드레아스 쉬렌베크(Andreas Schierenbeck) 히타치 에너지 CEO, 왼쪽 첫 번째 니클라스 페르손(Niklas Persson) 히타치 에너지 전력 솔루션 사업부 CEO). (사진=삼성물산 제공)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글로벌 전력 기술 선두주자인 히타치 에너지(Hitachi Energy)와 손잡고 초고압 직류(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초고압직류송전)에 이어 교류(HVAC, High Voltage Alternating Current·초고압교류송전) 분야까지 협력을 확장하며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전환 수요로 인해 전력망 현대화가 시급한 유럽 시장에서 양사는 국가 간 전력망 연결 등 고난도 프로젝트를 선도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전력 시스템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1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13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히타치 에너지 본사에서 히타치 에너지와 유럽 지역의 전력망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히타치 에너지 안드레아스 쉬렌베크(Andreas Schierenbeck) CEO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히타치 에너지가 70년 이상 선도해온 HVDC 기술은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한 차세대 직류 송전 기술이며 해저 케이블 및 국가 간 전력망 연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HVAC는 기존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담당하는 교류 송전 기술로 두 기술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전력망 고도화와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
히타치 에너지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전력 기술 기업으로 100년 이상 초고압·변압기·자동화·전력전자 등 핵심 기술 분야를 선도해왔다. 전 세계 140여 개국에 구축된 방대한 설치 실적을 바탕으로 에너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한 전력 시스템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 전력망은 모빌리티·산업·데이터센터 등에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를 현대화 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력 시스템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유연성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으며, 효율적인 송배전과 국가 간 전력 융통을 위해 교류(AC) 솔루션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럽 내 전력망 사업에 대한 공동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혁신적인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양사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석유기업 ADNOC의 해상 설비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해저 전력 프로젝트와 호주의 마리너스 링크(Marinus Link) HVDC 프로젝트 등 주요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공동 수행 중이다.
삼성물산 이병수 해외영업실장(부사장)은 “그간의 협력을 통해 증명된 양사의 협력 모델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국가 간 전력망 연결 등 고난도 프로젝트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히타치 에너지 니클라스 페르손(Niklas Persson) 전력 솔루션(Grid Integration) 사업부 CEO는 “유럽은 에너지 전환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탄탄한 교류(AC) 전력망 인프라는 이러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삼성물산과의 이번 협력 확대는 전력망 현대와와 안정성 강화를 가속화하고 재생에너지 통합을 가능하게 해 보다 촘촘하게 연결되고 에너지 안보가 강화된 유럽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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