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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 본사. (사진 = 녹십자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질병관리청과의 협업으로 개발한 'GC1109' 탄저백신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GC1109'은 치사인자(LF)와 부종인자(EF)로 알려진 두 종류의 독소 성분을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 PA) 단백질을 통해 세포 내로 이동시켜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받은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이 된다.
탄저는 탄저균에 의한 감염으로 초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치명률이 97%에 이르는 위험한 1급 법정감염병이다. GC녹십자는 2002년부터 질병관리청의 연구지원을 받아 국가위기 상황이나 생물테러 상황 등에 대비해 탄저백신 개발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임상 2상 실험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그룹의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탄저균의 독소를 중화시키는 항체가 효과적으로 생성되는 것이 확인됐으며 예상되는 약물 부작용이나 이상반응 발현률은 두 그룹 간에 큰 차이가 없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다.
하지만 탄저균의 높은 치명률로 인해 인체를 대상으로 한 효과 평가는 비윤리적이라 판단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동물 실험이 진행됐다. 동물실험에서는 백신 접종 4회 후의 6개월 이후에도 높은 탄저 독소 중화 항체 수치가 유지되며 뛰어난 생존율이 나타났다.
허은철 대표는 탄저백신 국산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GC녹십자는 창립 이후 백신 및 필수 의약품 국산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국가의 공중보건을 위한 기여를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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