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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에코프로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이 ESS·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이익 반영에 힘입어 2분기 흑자폭을 크게 넓혔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97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6298억 원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23억 원) 대비 467억 원 증가한 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개선은 주요 자동차 OEM의 신차 출시 및 주요 모델 판매 호조에 따른 EV용 양극재 판매 증가, 전동공구(PT) 및 ESS 수요 증가와 함께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이익(405억 원)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이익은 ESG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에 따른 투자 이익으로써 3분기에도 인식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제련소 운영에 따른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에 고객사 신규 공장 가동 및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 재개 기대감으로 양극재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연합(EU)-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에 따라 2027년 이후에는 EU산 양극재 사용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은 유럽 시장 선점과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수요증가에 따라 국내 ESS 입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삼원계 NCA 양극재에 대한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 실제 ESS 분야 양극재 2분기 매출은 814억 원으로 전분기 407억 원 대비 100% 늘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은 제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먼저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생산을 위해 기존 라인을 미드니켈 전용 라인으로 바꾸는 라인 전환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의 제품 완성도를 제고하고, 양산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경우 이미 구축한 연 3000톤 규모의 준파일럿 라인을 올해까지 준양산 규모인 연 50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HVM, LMR, LFP 모두 글로벌 자동차 OEM과 공급을 논의 중에 있다. 삼원계 하이니켈을 선도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HVM, LMR, LFP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를 통해 이번 분기 투자 관련 이익을 실적에 반영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광물 지분 투자에 따른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ESG 니켈 제련소는 니켈 광석에서 고압산침출법을 통해 니켈 중간재(MHP)를 연 4만 톤 생산하는 곳으로 니켈 MHP는 양극재 사업의 원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에코프로비엠은 ESG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니켈 MHP를 확보하게 되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를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추가 고객 확보, 유럽향 양극재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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