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뉴시스) |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다시 한번 연기됐다.
제주항공은 2월 중 이스타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월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됐던 실사가 길어지면서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1월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재무 상황이 열악한 만큼 실사와 SPA 체결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실사를 진행했으며, 아직도 실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기준 이스타항공의 자본잠식률은 47.9% 수준으로, 작년에는 ‘보이콧 저팬’과 보잉 737맥스 결함 등의 대내외 악재로 경영 상황이 더 악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 무산 가능성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의지가 강한 만큼 실제로 인수가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주항공은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완료돼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곧바로 이스타항공의 부채 비율을 업계 평균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제주항공 회항 사건에 뿔난 승객들 집단소송..."일부 귀 신경 손상돼 보청기 착용 권유"
- 제주항공, 5년 과징금 총 119억 '최다' 안전불감증 심각...개별 과징금도 90억 불명예
- 제주항공, 보잉사 B737NG 긴급회항 진실공방...총 45대 중 1대 균열 '비상'
- 승객 안전 ‘위협’…제주항공 또 집단소송 논란
- 제주항공, 직원 전용 앱으로 감시망 구축?…‘사생활 침해’ 논란
-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또 연기…“실사 진행 중”
-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 돌입
- 제주항공·에어서울 접촉 사고, 비행 후 날개 손상 확인…국토부 "행정처분 등 조치"
- 제주항공, 기체 손상에도 비행…과징금 7억 1000만원 철퇴
- 제주항공 '미허가 위험물 운송'·에어로케이 '엔진 결함 미기록'...운항정지 처분
- 제주항공, 운항시간 최장 기령도 높아…행정제재‧과징금 최다
- 경실련 "무안공항 제주항공 대참사,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