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튀르키예 대지진 3년째 복구 지원… 30억 원 투입

사회 / 고형준 기자 / 2026-09-30 08: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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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이주 이스켄데룬 지역에 12억 원 투입… 긴급구호 넘어 자립과 공동체 재건 집중
한국마을 문화센터·직업훈련·음수대 설치 등 맞춤형 구호 지속
현지 방문해 사업 점검… 이스켄데룬시와 손잡고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 구축
▲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3년이 지난 가운데 희망브리지가 긴급구호를 넘어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위한 장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센터 운영과 식수 인프라 구축 등 현지 수요에 맞춘 사업을 통해 재난 이후 지역 공동체의 회복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제공)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3년이 지나면서 국제사회의 구호 활동이 줄어든 가운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 이하 희망브리지)가 현지 주민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위한 중장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긴급구호에서 시작된 지원은 문화센터와 식수 인프라 구축, 주민 회복력 강화 등으로 확대됐다.


희망브리지는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현재까지 현지에 약 30억 원을 투입해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지진 발생 초기 긴급 구호물품과 임시주거시설 200동을 지원한 데 이어 하타이주 이스켄데룬을 중심으로 문화센터 구축과 직업훈련, 식수 인프라 조성 등 12억 원 규모의 중장기 회복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현지를 찾아 한국마을 문화센터 운영과 주민 회복력 강화, 이재민 위생키트 지원 등 3개 사업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현지에서 수행하고 있다.

2024년 지원한 이스켄데룬 한국마을 문화센터에서는 주민 주도 프로그램과 아동친화공간, 공부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희망의 음수대’를 이스켄데룬 광장에 설치했으며, 향후 이스켄데룬시가 유지·보수와 관리를 맡는다.

메흐메트 된메즈 이스켄데룬시장은 “희망의 음수대는 튀르키예와 한국의 오랜 우정을 상징하는 뜻깊은 시설”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재난은 한순간에 발생하지만 피해 주민들이 평범한 삶을 되찾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긴급구호 단계 이후에도 현장 변화에 발맞춰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피해 이웃이 온전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는 ‘재해구호법’에 따른 법정 구호단체이자 행정안전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1961년 설립 이래 국내 유일의 자연재난 피해 성금 배분 기관으로서 1조 7000억 원의 성금과 7000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현장 긴급 구호 활동과 더불어 일상 속 재난 예방 교육, 안전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예방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일요주간 / 고형준 기자 knc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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