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해보험, 전체 금융업권 중 배임 금액 최다 불명예 [국감 PICK]

e금융 / 김완재 기자 / 2023-10-10 10:58:19
  • 카카오톡 보내기
강민국 의원 “”하나손해보험, 255억 7440만 원(22명)으로 전체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배임 최고액”
"금감원,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는 금융업권 횡령 및 배임 관련 CEO까지 책임 묻는 강력한 방안 필요"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국내 금융업권에서 매년 100억 원 이상 배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융업 임직원의 준법의식 결여와 내부통제 미작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배임 사건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23년 7월까지 7년여간 금융업권에서 배임을 한 임직원 수는 총 84명이며 이들이 배임을 한 금액은 1013억 836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강민국 의원실 제공.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26억 2550만원(5명), 2018년 171억 7860만 원(28명), 2019년 264억 980만 원(6명), 2020년 16억 8120만 원(27명), 2021년 217억 9640만 원(6명), 2022년 209억 5000만 원(8명)으로 연평균 151억 원 정도의 배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2023년 7월까지 107억 4200만 원/4명)

업권별로 살펴보면 배임을 한 임직원 수로는 보험업권이 29명(34.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증권업권이 28명(33.3), 은행업권 24명(28.6), 카드업권 3명(3.6)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배임 금액으로는 은행업권이 426억 8650만 원(42.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보험업권 262억 4100만 원(25.9), 증권업권 215억 6910만 원(21.3), 카드업권 108억 8700만 원(10.7) 순이다.

은행업권(9개)의 경우 국민은행이 162억 5000만 원(38.1/4명)으로 배임을 한 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구은행 133억 6500만 원(2명), 부산은행 44억 3600만 원(4명) 등의 순이다.


손해보험업권(5개)에서는 하나손해보험이 255억 7440만 원(97.7/22명)으로 절대적으로 배임 금액이 많았으며 이는 전체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배임 최고액이다. 생명보험업권(1개)에서는 동일기간 KB생명보험에서만 배임(2명/6760만 원)이 발생했다.

카드업권(2개사)에서는 롯데카드사가 105억 원(96.5/2명)으로 배임 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증권업권(8개)의 경우 삼성증권이 95억 5350만 원(44.3/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강민국 의원은 "금융업권 곳곳에서 임직원들의 배임 사건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환수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23년 7월말 현재까지 금융업권 전체 배임 금액 1013억 8360만 원 대비 환수액은 376억 1280만 원에 불과했다. 특히 카드업권의 배임액 환수율은 배임액 108억 8700만 원 대비 환수액은 3억 8700만 원에 그쳤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업권의 배임사고는 임직원의 준법의식 취약과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 미흡과 금융감독원의 관리.감독 소홀에 기인한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은 최근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는 금융업권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해 전체 금융업권과 함께 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6년간 전 세계에 韓 방송 콘텐츠 불법 송출 중국인 입건 [사건PICK]
멸균우유에서 이물질이 나왔어요! [SNS PICK]
대한항공, 잇단 사고… 안전성 평가 한 단계 하락
대한항공과 6년 싸운 사내 성폭력 피해자 손배소 승소...2심 “가해자 징계 없는 사직처리 잘못”
하나손해보험, 전체 금융업권 중 배임 금액 최다 불명예 [국감 PICK]
“삼성전자, 스마트폰 독점 구조 속 국내 소비자 역차별 심각”...중고폰 보상 가격 어떻길래 [국감 PICK]
알바천국, 성차별천국?...최근 3년 남여 차별 채용공고 ‘최다’ 불명예 [국감 PICK]
대한항공 조원태 국감 증인 또 불발...심상정 “강력 유감...출장 핑계로 회피”
오렌지듄스영종골프클럽 ‘서류조작’·서울지방항공청 ‘직무태만’에 구멍뚫린 항공 안전 [국감 PICK]
노조 “대한항공, 아시아나 슬롯 반납-화물사업 분리 매각 추진...국부유출과 항공자산 포기 우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마일리지 축소는 재산권 침해...동수 비율 합병해야"
[뉴스 Pick] 용인 수지 H아파트 현관 지붕 붕괴...30년 전에도 순살아파트?
[뉴스 Pick] 인천시, 소음·분진 등 민원 발생 구역 주민 집단 이주 시키면서 인근에 새 주거지 허가 '엇박자 행정' 논란
[뉴스 Pick] 식약처, 식품 위생 사각지대 무인판매점 등 집중 점검
[뉴스 Pick] 유영제약 '아트리플러스주' 잠정 판매·사용중지 조치..."환자 부종 등 부작용 발생"
[뉴스 Pick] 고용부, 근로감독 행정에 AI 도입 추진...노동약자 보호 강화 기대
벤츠 딜러사 신성자동차 노조, 대표 등 경찰에 고소...'강제추행·폭행·폭언·세금 포탈' 수사 촉구 [뉴스 Pick]
"신한은행 해외 부동산펀드, '고객서명 위조' 논란 속 손실 눈덩이...금감원 조사 착수" [뉴스 Pick]
소비자원, 콘택트렌즈 세정액 미생물 부적합 제품 4개 적발..."소비자 요청시 환불" [뉴스 Pick]
저신용등급 서민 등 대상 살인적 이자 뜯는 불법사채 기승...'불법사채 근절법' 발의 주목 [뉴스 Pick]
박정현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차남 편법 증여 덮기 위해 차용증 위조 의혹" [뉴스 Pick]
"위탁택배원 휴가철, 택배 없는 날?...집배원에 택배 전가" [뉴스 Pick]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농어업재해 피해 눈덩이...'농어업재해기금 설치법' 주목 [뉴스 Pick]]
자생한방병원 한약 '청파원' 건강보험 급여 지급 논란...특혜 의혹 보도에 복지부 "사실 아냐" [뉴스 Pick]
한진택배 물류센터 덮친 노동자 온열질환 사고 재발방지 대책 있나?···“노동부 폭염대책 권고사항일 뿐” [뉴스 Pick]
사회·경제적 취약청년들 지원 미비..."자립지원법 등 통합적 정책 시급" [뉴스 Pick]
가스안전공사 前연구원들, 연구비 5억 원 카드깡 꿀꺽 '징역형' [뉴스 Pick]
락앤락 덮친 '부당해고' 판정, 지노위 이어 중노위까지 '복직명령' [뉴스 Pick]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결함…제주공항 마비
대형가전마트 퇴사 매니저, 직원 행세하며 사기 행각..."피해자만 20여 명" [뉴스 Pick]
野·노동계 등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조원태 회장 경영권 방어 이득 제외하면 실익 없어" 합병 철회 한목소리 [FOCUS]
국가공무원 성비위 2년 연속 폭증..."딥페이크 등 성범죄 단속해야 할 부처서 성비위 늘어 심각"
"상생금융 뒷걸음질 시중·외국은행, 중소기업대출 인색"...중기대출비율 미준수 제재금 올해 약 4천억 원
"능원금속공업, 매년 산업재해 수백건 발생...추석 앞두고 지게차에 치인 노동자 사망"
"재계 1위 삼성, 최근 8년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고작 0.002% 불과...농어민과의 상생외면"
[제보+] "대한항공, 이코노믹 승객들 수하물 고의 누락하고도 '실수'라며 뻔뻔하게 거짓말"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