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해양 품고 명실상부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 기대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3-04-28 11: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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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수용
종합 방산·그린에너지 분야의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기업 도약 토대 마련
▲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사진=한확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하며 기존 우주, 지상 방산에 더해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새 주인을 맞게된 대우조선은 2001년 워크아웃 이후 22년 만에 경영정상화의 닻을 올리게 돼 조선업의 장기간 업황 부진으로 침체된 거제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도 큰 활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건 심사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 이 같은 당국의 결정은 대우조선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기간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한화 안팎의 시각이다. 한화 역시 대우조선 인수 결정에는 국가 기간산업 재건과 K-방산의 글로벌 공략이라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 작용했다.

 

한화는 공정위가 제시한 함정 부품 일부에 대한 가격 및 정보 차별 금지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 내용을 준수할 계획이다.

 

한화는 “조건부 승인에 따른 경영상의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실적이 악화된 대우조선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기간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당국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기업.(자료=한화)

한화는 5월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두 곳 등 한화그룹 5개 사는 2조 원 규모의 대우조선 유상증자 참여, 대우조선 지분 49.3%(최대주주)를 확보하고 이를 통한 이사 선임 절차 등을 거쳐 신속히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는 “그룹의 핵심 역량과 대우조선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설계·생산 능력을 결합해 대우조선을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라며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일자리 창출, K-방산 수출 확대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한 것은 물론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이슈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 빨라지는 시점에서 대우조선의 조선, 해양 기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메이저’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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