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아이에스동서, 환경사업 투자 확대...수익구조 안정적·이익률 양호

한국신용평가 "양호한 환경사업의 확대는 건설부문의 실적변동성 완화에 기여"

▲ 사진 = 아이에스동서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중견건설사 아이에스동서가 종합 환경기업으로 변신한 이후 부동산시장 불황 속에서도 환경부문에서 실적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아이에스동서의 건설 폐기물사업 누계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3.3% 증가했다. 아울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실적을 끌어올리며 안정적인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 기존 진행사업장의 수익인식과 환경부문의 이익 확대를 통해 2023년 3분기 누적 2547억 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정기평가를 통해 아이에스동서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직전과 동일한 A3로 유지했다. 환경사업 중심의 비건설부문 사업기반 강화, 환경부문 확대에 힘입은 영업실적 호조 등의 분석을 통해 이 같이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 김문호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2022년 상반기까지의 우호적인 분양여건에 힘입어 2023년 9월 말 기준 90% 수준(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포함)의 분양률을 기록한 가운데 예정사업장 중 상대적으로 사업리스크가 낮은 정비사업 비중이 높은 점, 환경부문 등 건설 이외의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택 및 분양경기 저하에 대한 일정 수준의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환경사업 중심으로 비건설부문의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문호 연구원은 "환경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비건설부문의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Lithion(캐나다 배터리 재활용업체) 지분 일부 취득, 아이에스티엠씨 지분 100% 확보 등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밸류체인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환경사업과 관련된 추가 적인 투자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진입장벽이 높아 수익구조가 안정적이고 이익률이 양호한 환경사업의 확대는 건설부문의 실적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을 내놨다.

 

이어 "자체 분양사업 수익인식과 환경부문 확대에 따라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자체사업 규모 회복, 인도기준 수익인식 현장 준공 및 환경사업 확대에 따라 2020년부터 영업 실적이 점차 개선됐다"며 "특히 2022년에는 건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부담 에도 인도기준 수익인식 현장의 준공, 대규모 자체 분양 현장의 매출 반영에 힘입어 연결기준 3451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건설 및 환경부문 중심으로 비교적 원활한 현금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보유 부 동산 및 지분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력, 여신한도 등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인선이엔티 지분 추가 인수, 2020년 환경에너지솔루션 인수, 2021년 타운마이닝캄파니(현 아이에스티엠씨) 인수 참여 등 환경사업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비건설부문 사업기반 강화에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 올해 2월 약 900억 원을 투자해 아이에스티엠씨 지분 100%를 확보했다. 지난해엔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업체 Lithion 지분 일부를 약 300억 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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