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5년 탄소 42만 톤 감축…운항 확대 속 연료 효율 혁신 성과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2-27 08: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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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도 항공기 운항 중 총 탄소배출량 1,218만 4,169t… 전년 대비 42만 55t 줄여
- 경제 운항 속도 준수·효율적 항로 설계 등 운항·통제·정비·운송 전 분야 노력 결실
▲ 대한항공, 2025년 항공기 탄소배출량 약 42만 톤 감축(사진=대한항공)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2025년 한 해 동안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42만 톤 이상 줄이며 친환경 운항 역량을 입증했다. 운항 편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거둔 감축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025년 1~12월 항공기 운항으로 배출된 탄소는 총 1,218만4,169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60만4,224톤보다 42만55톤(3.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운항 편수는 약 2.6% 늘었음에도 총배출량을 낮췄다.


이번 성과는 신기재 확대와 정밀한 연료 관리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보잉 787-9·10, 에어버스 A350·A321neo 등 고효율 기종의 운항 비중을 확대하며 연료 소모를 줄였다. 2017년 이후 도입한 기재가 2025년 전체 운항 편수의 41.6%를 차지했다.


운항 효율 개선 노력도 병행됐다. 비행 시간과 연료 소모를 종합 고려한 경제 운항 속도를 적용하고, 관제기관과 협업해 최단 비행 경로 확보에 주력했다. 또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가까운 교체 공항을 선정해 항공기 무게를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였다. 지상에서는 보조동력장치(APU) 가동을 최소화하고, 주기적인 엔진 세척과 정밀 조정을 통해 엔진 성능을 유지했다.


특히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 고도화가 주효했다. 수기 관리하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수하물 중량과 기내 탑재물 변수를 정교하게 예측했다. 이를 통해 연료 탑재량을 최적화하고 중량 편차를 줄였다. 이 AI 기반 수하물 중량 예측 기술은 스카이팀이 주관한 ‘2025 지속가능 항공 챌린지’에서 ‘Data Insight & Pioneer’ 부문 수상 사례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분기별 연료관리위원회를 통해 저감 실적을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전사적 관리 체계도 운영 중이다. 우수 직원 포상과 아이디어 공모 등 현장 참여를 확대하며 탄소 저감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회사 측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유지하면서도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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