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EPD인증...2050탄소중립 선도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5-10-27 16: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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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한라시멘트 DECOCON EPD인증 획득
- 건설 전 과정 환경영향 공식 인정, 친환경 기술 선도
▲ 대우건설,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EPD인증(이미지=대우건설)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에 대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최종 승인받으며 건설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대우건설과 한라시멘트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 Daewoo ECO CONcrete)’가 제품 전 생애주기(LCA, Life Cycle Assessment)에 걸친 환경영향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공식 검증받은 첫 사례로, 건설 기술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EPD 인증은 원료 채취부터 생산, 시공,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다. 대우건설은 한양대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의 컨설팅과 자사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증을 신청했으며,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모두 통과했다.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를 활용해 온실가스의 주요 배출원인 시멘트를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함으로써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54%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확보했다. 동절기에도 조기 강도와 내구성이 향상돼 현장 적용성이 뛰어나며, 기존 프리캐스트 구조물 위주로 사용되던 조강형 콘크리트의 한계를 넘어 현장 타설 구조물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전국 주요 8개 현장에서 적용이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이며, 확대 적용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EPD 인증을 시작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저탄소제품 인증’을 올해 12월 취득하고,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인증’도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탄소감축인증은 제품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공인받아 탄소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EPD 인증을 획득한 것은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저탄소제품 인증과 탄소감축 인증까지 순차적으로 취득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향후 탄소저감 건설자재 개발과 현장 확대 적용을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응하며, 국내 건설 산업의 친환경·저탄소 전환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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