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필리핀 OPV ‘라자술라이만’함 5개월 조기 인도…납기 경쟁력 입증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6-02-23 11: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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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척 중 첫 번째 ‘라자술라이만’함 조기 인도로 경쟁력 입증
- 해상감시·해양 안보 임무·군사작전 등 작전 환경 고려한 최적 설계 적용
▲ HD현대중공업이 인도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 함 ‘라자술라이만’함(사진=HD현대중공업)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할 원해경비함(OPV) 1번함을 예정보다 약 5개월 앞당겨 넘기며 납기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이번에 인도된 함정은 2400톤급 원해경비함 ‘라자술라이만(RAJAH SULAYMAN)’함으로, 필리핀 해군이 발주한 총 6척 가운데 첫 번째 물량이다. 조기 인도에 따라 필리핀 해군은 계획보다 빠른 전력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 함정은 대잠수함 작전을 위한 음향 탐지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임무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미션 모듈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해상 감시와 해양 안보, 군사 작전 등 복합 임무 수행을 고려한 다목적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함정 사업에서 납기는 단순한 일정 준수를 넘어 해군 전력화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국가 방위력 유지와도 연결되는 만큼 건조사의 기술력과 사업 관리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조기 인도를 통해 사업 수행 능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인도에 앞서 대한민국 해군의 협조 아래 사전 운용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필리핀 해군은 함정을 인수한 직후부터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부터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왔다. 호위함과 원해경비함 등 총 12척을 수주했으며, 첫 호위함인 ‘호세리잘(Jose Rizal)’함 역시 조기 인도한 바 있다. 현재까지 5척을 계약 일정보다 앞서 인도하며 현지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OPV 1번함 조기 인도를 계기로 후속 함정 건조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의 연이은 성과가 향후 동남아 방산 수출 확대의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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