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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이 건조한 동급 컨테이너선. (사진=HJ중공업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HJ중공업(대표 유상철)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총 6400억 원 규모의 885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메탄올 레디·스크러버 설치 등 고효율 설계로 탄소중립 운항이 가능한 선박을 2027년부터 순차 인도해 친환경 선박 전문 건조사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컨테이너선 역시 HJ중공업이 최근 중점을 두고 건조 중인 친환경 선박과 마찬가지로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Ox Scrubber)가 설치되며,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추진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건조돼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에 따른 탈탄소 기조가 확산되면서 시장에도 LNG와 메탄올, 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도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다. HJ중공업 또한 국내 선사인 HMM으로부터 수주한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LNG 이중연료 선박, 메탄올 레디 선박에 이어 최근 수주한 LNG 벙커링선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선박 건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HJ중공업은 지난 3년간 주 사업장인 영도조선소에 최적화된 5,500~9,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 건조하면서 중형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계약 성사를 통해 해당 선주사와 상호 신뢰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 전문 건조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기존 선주가 납기와 사양, 품질에 만족하면서 추가 발주를 이어간 사례로 회사의 친환경 컨테이너선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수주의 의의를 전하며 “친환경 고품질 선박 건조와 납기 준수를 통해 선주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J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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