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삼성물산, ‘RAEMIAN Robot Week 2025’ 개최…주택 건설 현장 로봇 5종 시연

-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 로봇 △살수 드론 △웨어러블 로봇 등 시연
- 현장 위험 요소 줄여 안전 강화하고 작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 전망

▲ 살수 드론 시연 모습(사진=삼성물산)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 현장 기술 혁신을 위해 주택 건설 로봇 시연 행사를 열고 현장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반포 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열린 ‘RAEMIAN Robot Week 2025’ 행사에서는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 로봇, 살수용 드론, 웨어러블 로봇 등 주택 건설 로봇 5종이 공개됐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 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로봇 협업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술력을 점검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다이나믹스의 자율주행 지게차와 자재 이동 로봇은 야간에 자재를 자동 운반해 주간 작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효율을 높인다. 지게차는 현장 팔레트를 지정된 아파트 동별 장소로 운반하고, 자재 이동 로봇은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아파트 내부까지 운반·하역한다.

케이티브이워킹드론의 살수 드론은 해체 공사 과정에서 고층부 구조물에도 안전하게 살수할 수 있어 작업자의 위험 부담을 줄인다. 푸두로보틱스의 주차장 청소 로봇은 야간 자동 운행으로 현장 청결을 유지하며, 올해 초부터 삼성물산 주택 현장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는 작업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 장시간 상부 작업 시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인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와 로봇 간 소통 모듈을 현장에 설치하고 실증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시연이 국내 로봇 개발사와 협업해 실제 건설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로봇 기술을 현장에 최적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석 본부장은 “우수 로봇 기업과 협력해 건설 현장에 특화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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