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용량 2000MW 초대형 태양광 발전…1조 4600억 원 규모
여의도 9배 달하는 27㎢ 부지 면적…태양광 패널 274만 장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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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물산 제공) |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사장 오세철)이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 에너지가 발주한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 에너지가 발주한 총발전 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 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 금액만 약 1조 4600억 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 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 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 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 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으로, 태양 추적식 트래커를 적용해 발전량을 최대화하고 중동 사막의 고온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는 인버터를 설치해 발전 효율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듀칸 태양광 발전은 신재생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는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을 실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지난해 프로젝트 계획 공개 후 올해 초부터 입찰을 진행해 왔다. 삼성물산은 기존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의 제안을 통해 최종적으로 계약에 이르게 됐다.
무엇보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라스라판과 메사이드 지역에서 총 875MW 발전 용량 태양광 발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이번 듀칸 프로젝트를 포함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80% 가까이 단독으로 수행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 ES 영업본부장 김성준 부사장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카타르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EPC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를 비롯해 괌 등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여기에 호주를 비롯해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BESS) 사업 개발과 수행에 참여하면서 신재생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고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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