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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
한화시스템이 검증된 무인기 플랫폼과 자체 개발한 통신·항전장비를 결합해 글로벌 무인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전자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국산 항전장비의 해외 진출과 무인기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은 18일 서울 종로구 쉬벨 한국지사에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는 기체에 5G 기지국과 공중중계통신 기기, 관련 항전장비 등을 탑재해 전장 환경에서 지상과 공중, 공중과 공중 간 끊김 없는 전술 통신망을 구축하는 무인기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한 독점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사업 구체화 및 실질적 이행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쉬벨의 검증된 무인기 플랫폼에 한화시스템의 고성능 통신 및 항전장비를 결합해 국내외 무인기 통신 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사를 둔 쉬벨은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전 세계 40여 곳 이상의 군 및 정부기관, 민간에 무인기를 공급하며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첨단 통신·레이다·항공전자 장비를 쉬벨의 검증된 플랫폼에 표준 탑재함으로써, 국산 항전장비의 해외 시장 직접 진출 및 역수출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양사의 협력 범위가 기존 해군 중심에서 육군 대상 첨단 연구개발 영역으로 확장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부터 해군·해병대 함탑재 정찰용 및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의 체계업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에 쉬벨의 회전익 무인기 S-300을 활용하고 있다.
양사는 해군 무인기 운용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육상 기동전 시 공중통신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검증된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육군형 임무장비를 설계함에 따라, 신규 플랫폼 개발 대비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 회사는 최근 현대 전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전자전 대응 및 통신 생존성’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자 한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무인기에도 탑재 가능한 △초소형·경량·고효율 5G 무선통신(RF) 기지국 모듈 △공중중계통신 장비를 비롯해, 적의 강력한 전자전 공격(재밍)에도 기체의 위치와 자세를 유지하는 △고신뢰성 항법 기술 △통신 재밍 상황에서도 통신망을 유지하는 통신 생존성 최적화 솔루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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