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제조 인라인 공정 구현한 실부하 시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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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일렉트릭 ‘R-센터’,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 취득 시험기관 현판식_왼쪽 두번째부터 서장철 전력개발본부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 오재석 생산·R&D 총괄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이상준 자동화 COO 전무.(사진=LS일렉트릭) |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LS일렉트릭이 자사 자동화·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신뢰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R-센터(Reliability Center)’가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LS일렉트릭은 22일, 천안사업장 내 ‘R-센터’가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 인프라 구축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KOLAS 공인 시험기관 제도는 국제표준(ISO/IEC 17025)에 따라 시험기관의 조직, 설비, 인력,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제적으로 시험 능력을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을 통해 LS일렉트릭은 국제 공인기관으로서 시험 성적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약 140억 원을 투자해 올해 1월 천안사업장에 R-센터를 준공했다. 연면적 3938㎡(약 1191평) 규모의 R-센터는 400여 종의 시험 장비를 갖춘 국내 최대 수준의 산업 자동화 기기 및 소프트웨어 신뢰성 시험 시설이다. 특히 극한의 온·습도와 진동 등 가혹한 환경에서 제품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 장비를 비롯해, 10m 거리에서의 전자파 영향을 측정하는 10m급 EMC(전자기적합성) 챔버, 1000마력(HP)급 모터 부하 시험이 가능한 드라이브(Drive) 신뢰성 시험소 등 첨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LS일렉트릭은 미래 성장 동력인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분야의 생산 공정을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한 인라인(In-Line) 실부하 시험 장비를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제품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성능을 정밀하게 검증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실증 기반의 품질 혁신을 추진해 고객 신뢰와 매출 향상 효과를 동시에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R-센터의 가동으로 LS일렉트릭은 외부 시험기관에 의존하던 규격 시험을 사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험 비용 절감, 리드타임 단축, 제품 신뢰성 강화, 개발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경영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IEC, UL, CE 등 글로벌 인증 대응 범위를 확대해 해외 고객사 요구에 한층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또한 청주사업장 전력시험기술원(PT&T)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PT&T는 국내 최초로 ‘STL(세계단락시험협의체, Short-Circuit Testing Liaison)’의 KERI 멤버 시험소로 지정된 기관이다. LS일렉트릭은 PT&T가 보유하지 않은 10m급 EMC 챔버 등 R-센터 설비를 연계 활용함으로써 시험 범위를 확장하고, 개발기간 단축과 외부 시험 비용 절감, 품질(Q), 비용(C), 납기(D) 경쟁력 강화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R-센터의 KOLAS 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국제 수준의 시험 품질을 확보하고, 고객 신뢰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글로벌 대응력 제고를 통해 세계적인 전력·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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