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641억원 수주...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5-09-03 12: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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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력망 투자 3배 성장 전망 속 마이크로그리드 배전 솔루션 공급
▲ LS ELECTRIC의 UL인증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제품. (사진=LS일렉트릭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4600만 달러(약 641억 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LS일렉트릭은 이를 계기로 북미 배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력이 부족한 데다 송전망까지 노후화한 상황인 만큼 신규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기존 전력 계통과 연계하는 방식보다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산 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를 선호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대한민국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분야 대표 기업으로, 분산형 전원에 필요한 DC(직류) 전력기기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계기로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에 최적화된 배전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10여 년 전 국내 중전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배전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인증인 UL 인증을 확보한 LS일렉트릭은 LG, 삼성, SK,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미국 현지 설비투자에 수반되는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북미 사업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로컬 유통망을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분산 에너지, 데이터센터, 제조공장 등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 집중해 지난해부터 메이저 빅테크 기업에 배전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매출은 1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70% 이상은 차단기, 개폐기와 같은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반 등 배전 시스템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라 LS일렉트릭의 배전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수의 빅테크 기업과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해 논의가 이어져 왔다. 이번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이 커지면서 대형 전력 인프라, 배전반 등 전력 시스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2028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연평균 증가율은 11% 수준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집약적 산업인 AI(인공지능) 서버에 들어가는 데이터 전력수요까지 합치면 연평균 26~3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시장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는 지난해 235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5320억 달러, 2050년에는 6360억 달러로 약 30년 동안 3배 성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 세계적 전력 수요는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은 확고한 생산 인프라와 효율적인 재고 관리 등을 통해 납기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주요 거점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될 배전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빅테크 기업이 최종 고객이지만 NDA(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구체적 사명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글로벌 IT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공급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신뢰성을 입증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공급 부족 현상에 따라 마이크로그리드 기반의 전력 인프라가 각광받고 있으며 동일 고객사로부터 올해 안에 후속 물량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향후 미국 전역에 걸쳐 유사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이번 사업이 북미 배전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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