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오리온, 수산물 합작법인 '오리온수협' 설립...글로벌 제조·유통 역량 시너지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5-09-20 09:36:27
  • 카카오톡 보내기
600억 원 공동 투자…김 가공·브랜드화 통해 수산물 글로벌 산업화 추진
▲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와 오리온은 18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수산물 가공 합작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수협과 오리온은 각각 50%의 지분율로 총 자본금 600억 원을 출자해 어업회사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하고, 양사가 보유한 수산물 공급 능력과 글로벌 제조, 유통 역량을 결합해 수산물 세계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수협은 마른김 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원물을 신설되는 오리온수협에 공급하며, 오리온수협은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하고, 오리온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식품 가공 능력 및 마케팅,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브랜드화 및 국내외 판매를 수행한다.

양사는 첫 번째 사업으로 마른김을 활용한 김 제품 생산을 시작하며, 향후 수산물을 활용한 스낵류 등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조미김 공장을 국내외에 건설할 예정이다.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의 김 산업은 2024년 연간 약 1억 5천만 속의 김을 생산했고,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 4,000억 원(약 10억 달러)을 기록하여 K-푸드 산업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한국의 수출품으로 꼽히고 있으나, 우리 수산업의 체계적인 미래 성장을 위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산업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해양수산부에서도 2027년까지 수출 10억 달러를 목표로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 김 ‘K-GIM’ 명칭 세계화 및 국제 표준화 등을 추진하며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협과 오리온이 지난 7월 업무협약을 맺은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본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K-수산물의 글로벌 선진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과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원물 위주의 유통을 넘어 가공·브랜드화·수출까지 아우르는 김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수산물 산업 선진화의 시발점이 되도록 글로벌 식품기업인 오리온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도 “우리 수산물의 해외 시장을 넓히고, 글로벌 위상을 확립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며, 이번 수협과의 합작사업이 오리온의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수협중앙회, 학교·군부대 납품 급식 위생 상태 심각...클레임 5년 간 303건
수협중앙회의 이상한 투자, ‘최악 상황에도 회수 가능하다’더니 500억 날려
수협중앙회·수협은행, 국립부경대에 해양수산 인력 양성 위한 발전기금 3억 전달
수협중앙회, 수협쇼핑 '수산물 할인·어촌체험' 가정의달 이벤트 실시
수협중앙회 수협쇼핑, '마른김' 가격안정 도매가격 수준 할인 판매
노동진 수협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수산물 소비 활성화 지원 요청
수협, 미주한인상공회의소과 손잡고 수산식품 미국 진출 박차
수협, 수산물 태국 수출 확대 MOU 체결...아세안·EU 시장 진출 박차
노동진 수협 회장 "어족자원 고갈, 어업인 생계 유지 기반 마련 총력"
수협, 해상풍력 개발시 어업인 의견 반영 법안 국회·정부에 요청
수협, 전국 어업인 "해상풍력 특별법, 난개발 해소·수산업 보호 반영 시 수용”
수협, 수산 체험시설 '수산식품연구소' 오픈...미래 수산물 소비층 확보 목표
수협, 폭염 등 자연재해 확산 우려 속 양식보험 가입 기간 연장
수협, 여름휴가 맞아 '어촌·바다 여행 70선' 홍보
수협쇼핑, 여름휴가철 맞아 전복 등 보양 수산물 최대 61% 할인 판매
수협, 고수온 피해 우려 전복 선제적 수매해 어가 돕는다...최대 50% 할인
수협중앙회, 수산분야 등 16개 모부문 전문직 35명 공개 채용
노동진 수협 회장, 고수온 양식장 피해 어가 지원 총력...정부·지자체 지원 절실
노동진 수협 회장, 방한 ICA 사무총장과 면담..."다각적인 활동 협력"
수협, 매주 수요일 '노량진 수산데이' 최대 30% 정기 할인 첫 도입
수협중앙회 직영 쇼핑몰 '수협쇼핑', 충남 거주 임산부 대상 충남수산물 지원
수협, 물가 안정 위해 '수협쇼핑' 통해 가을 꽃게 할인 판매
수협, 키자니아 수산식품연구소 오픈 100일 맞아 수산물 경품 쏟다!
수협 임직원, 보이스피싱 범죄에 신속 대처 고객 예금 보호..."끈질긴 상담 끝 피해 예방"
수협, 어촌 초등생 대상 서울 도심 체험 무료 제공...총 50명 선발
수협, 해상풍력 특별법 발의 환영..."전국 어민·수산업 보호 요구 반영 기대"
수협, 김장용 겨울 제철 수산물 최대 52% 할인 판매
수협중앙회, 수산물 홍보대사에 어촌 출신 개그맨 남희석 위촉
[인사] 수협중앙회 금융부대표에 이옥진 선임
수협, 수협쇼핑 '올해 인기 28개 수산물' 최대 62% 파격 할인
수협중앙회, 더블유쇼핑과 손잡고 수산물 판로 다각화 '맞손'
[인사] 수협중앙회, 교육지원부대표에 우동근 총무부장 선임
노동진 수협 회장, 남희석과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영상 제작
노동진 수협 회장, 어선사고 저감 특별 예방 독려...제주서 첫 캠페인
수협쇼핑, '수산대전 2월 특별전' 제철 수산물 최대 50% 할인
노동지 수협 회장 공약 복합점포, 소규모 조합 성장 돕는 견인차 증명
노동진 수협 회장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 어업인-해상풍력 상생 발판 마련"
수협, 김기성 現 지도경제사업대표이사 연임..."신사업 투자 확대"
'창립 63주년' 수협, 수산물 할인 특별전 연다...최대 48% 할인
수협. 영덕 등 경북 산불피해 어업현장 복구지원 위한 현장조사
수협, 침수 어선원 전원 구조한 중국 해경에 감사…한중 해양안전 협력 강화 의지
수협, '수산물 데이' 통해 해병대에 수산물 특식 무료 제공...국산 수산물 안정적 공급 건의
수협중앙회, 여름 재해 대응체계 일원화…재해복구 금융지원도 대폭 확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ICA 수산위원회 위원장 연임…세계 수산업 리더십 강화
수협, 어업인 안전 위해 불편 줄인 팽창식 구명조끼 전 어선에 보급
수협중앙회, 군 급식비 현실화 촉구…"수산물 공급 확대 시급"
수산물 유통 이원화 나선 수협, 리테일총괄본부장 공개채용 진행
수협-오리온, 프리미엄 김 브랜드로 해외 진출 본격화...K-푸드 세계화 가속
수협 직원들, 연이은 보이스피싱 막아 고객 예금 1억 원 전액 보호
노동진 회장 "수협 복합점포 대출 7천억 돌파...조합 실적·외연 동반 성장"
노동진 수협 회장, 해상풍력 특별법 하위법령에 어업인 권익 반영 위한 연구 착수
수협,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에 총력…어업인에 위로 물품·금융지원
"여름휴가는 어촌에서"… 수협, 어촌 여행 캠페인 전개
노동진 수협 회장, 직영 수산물 편의점 '어부세상' 운영 현장 점검
수협, 고수온 대응 비상대책본부 가동…조기 수매·융자지원 확대
수협 "광복절 특별사면, 생계형 어업인 생업 안정에 큰 도움"
수협중앙회, 김 양식 황백화 전용 보험 출시…어업인 경영 안정 지원
수협중앙회, 어선원·어선재해보험 온라인 청구 시스템 구축…AI 심사로 신속 보상
"소매 경쟁력 높인다" 수협, 외부 전문가 첫 영입해 리테일총괄본부 신설
수협, 대형 유통·온라인 채널 총출동…추석 성수품 수산물 최대 46% 할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바다의 안전벨트는 구명조끼"…제주항서 어업인 안전 당부
수협중앙회·오리온, 수산물 합작법인 '오리온수협' 설립...글로벌 제조·유통 역량 시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