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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 희토류 자석 공장 투자 발표에서 폴 대버(Paul Dabbar) 미국 상무부 차관,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3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전선) |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며 전략 소재 사업 확장에 나섰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신규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주정부와의 협력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지에서는 희토류 자석 공장 투자 발표 행사가 열렸으며, 미국 상무부와 버지니아주 정부 관계자, LS전선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EV),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글로벌 생산의 약 85%가 중국에 집중돼 있고 미국 내 생산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해,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업계는 이번 투자가 미국의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국 산업의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공장은 LS전선이 현재 건설 중인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생산된 희토류 영구자석은 주요 완성차 업체와 전장 기업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 케이블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전략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영구자석 제조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 구축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과 호주 등지에서 정제된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금속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LS전선은 미국 내 세각선과 고품질 구리 소재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GM과 현대자동차 등에 세각선을 공급해 온 만큼, 영구자석 생산까지 더해질 경우 글로벌 모빌리티 핵심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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