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압 생산 경쟁력 확보… 배전부터 송·변전까지 풀라인업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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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일렉트릭은 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 위치한 부산 사업장에서 2생산동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 2생산동 전경(사진=LS일렉트릭) |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LS일렉트릭이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제2생산동을 공식 가동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은 총 100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8059㎡ 규모의 생산동을 새로 마련한 것으로, 기존 1생산동 대비 면적은 1.3배, 생산능력은 2.3배 늘어난 수준이다. 이를 통해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 2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세 배 확대됐고, 내년에는 단독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자균 회장은 “글로벌 초고압 전력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부산사업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기지로 완성해 K-전력 산업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2010년 이후 4200억 원 이상을 꾸준히 투자해 부산사업장의 설비 경쟁력을 끌어올려 왔다.
부산사업장은 154kV부터 550kV까지 전 라인업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HVDC(초고압 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확장은 정부의 HVDC 송전망 구축 수요에 대응하는 데에도 중요한 기반이 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과 대규모 초고압 변압기 수주를 잇따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로 촉발된 ‘전력 슈퍼사이클’ 속에서 미국 변압기 시장은 2034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번 증설로 초고압·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AI 데이터센터, 신재생 발전, 전력 유틸리티 시장까지 영업력을 확대해 글로벌 초고압 시장에서 확고한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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