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LS전선 유상증자 참여로 미국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확보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5-11-27 16:26:04
  • 카카오톡 보내기
- 차입 대신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 그룹 미래 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기대
▲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사진=L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LS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해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약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출자는 LS전선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사업 투자로 그룹의 미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LS는 이사회를 열고 LS전선 보통주 169만4915주를 주당 8만8500원에 취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LS는 LS전선에 총 7727억8000만원을 출자해 지분율을 기존 92.31%에서 92.52%로 높인다. 이번 유상증자는 LS전선이 지난달 발표한 계획에 따른 것으로, 확보된 자금은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된다.

LS전선은 올해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시에 현지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전력 케이블 생산 타워와 최종 제품 생산 설비, 전용 항만시설이 포함되며, 2027년 준공 예정이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LS전선, LS일렉트릭, 에식스솔루션즈 등 LS그룹 계열사들은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 구축에 총 30억 달러(약 4조원대)를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LS 측은 이번 투자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