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일본 계통연계 ESS 직접 투자·착공...풀 밸류체인 시장 공략 강화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5-11-28 09: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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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바현 이치하라시 ESS 발전소 착공… PCS 2MW·배터리 8MWh 규모
- 시공부터 투자까지 수행… 일본 ESS 투자·운영·거래 ‘풀 밸류체인’ 공략
▲ 일본 사이타마현 히키군 ESS 발전소에 설치된 LS일렉트릭의 ESS(사진=LS일렉트릭)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LS일렉트릭이 일본 계통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본격적인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직접 투자에 참여한 발전소를 착공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7일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열린 기공식에서는 PCS(전력변환장치) 2MW급과 배터리 8MWh 규모의 계통연계 ESS 발전소 착공을 공식 발표했다. 계통연계 ESS는 전력망에 연결해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 시 공급함으로써 태양광과 풍력 등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활용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S일렉트릭은 PCS 등 핵심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효율적 전력 운용을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도 구축한다. 특히 일본에서 직접 투자와 운영까지 수행하는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LS일렉트릭은 투자·운영·전력 거래까지 포함한 ESS 사업의 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글로벌 ESS 시장에서는 금융기관이나 전력회사 등이 투자를 담당하고, 전력기기 회사는 설계·조달·시공과 통합 운영 중심의 역할을 맡아왔다. LS일렉트릭은 일본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구축 역량을 확보하고, 직접 투자까지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본 현지 ESS 시장은 FIP·VPP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4월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20MW, 배터리 90MWh 규모의 계통연계 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홋카이도와 규슈에서 최초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도쿄 ESS 보조금 사업에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수주해 자사 PCS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LS일렉트릭이 일본 전력 시장에 직접 참여하며 에너지 전환의 주체로 나서는 첫걸음”이라며 “일본 내 ESS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현지 시장에서 직접 투자와 전력 거래로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하는 일본 ESS 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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