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희망브리지, 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 지속…물품·성금 총 324억 원 집행

▲ 희망브리지, 영남권 산불 지역 지속적 구호 활동(사진=희망브리지)

 

[일요주간=김성환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 이후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산불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되었으며,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됐다.

협회는 산불 직후 대피소 칸막이, 바닥매트, 구호키트, 생수, 식료품 등 총 43만여 점의 긴급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하며 피해 주민들의 기본 생활을 보장했다. 이후에도 계절 변화에 맞춘 생활 구호물품을 확보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취약계층 중심의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이달에는 경상북도 요청에 따라 전기밥솥, 침구세트, 주방용품, 목욕용품 등 총 6천188세트의 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했으며, 이 중 1억 원 상당의 침구류 2천232세트는 기부받은 상품권으로 마련됐다.

성금 지원도 병행됐다. 1차 긴급생계비는 가구당 100만 원, 2차 인명·주택 피해자 지원은 가구당 800만 원 규모로 집행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성금 지원액은 324억 원에 달한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산불이 진화되더라도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물품과 성금 지원을 통해 지역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와 협력해 필요할 때 필요한 도움을 적시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희망브리지는 산불 피해 긴급 구호 활동을 포함한 모든 지원 내역을 별도 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61년 설립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민 성금을 바탕으로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성금 모금 및 배분, 재난 취약계층 지원, 지역 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재난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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