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약자와 비장애인 대전 시민도 참여해 현장 의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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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대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교통약자 저상버스 예약시스템 성과보고회’가 열렸다(사진=행복나눔재단) |
[일요주간=김성환 기자] SK그룹 사회공헌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2일 대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교통약자 저상버스 예약시스템 성과보고회’와 시민간담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 지역 교통약자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저상버스 탑승예약 App 서비스 제공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버스(WeBus)’ 앱 기반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은 휠체어 이용자가 저상버스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확인-예약-승하차’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대전 전 지역과 세종 일부 지역에 적용 중이며, 향후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해 7월 대전에서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사용자 1152명, 누적 탑승 횟수 1745회를 기록하며 도입 전 연간 13회에 불과했던 교통약자 저상버스 이용률을 크게 끌어올린 사실이 공유됐다. 또한 휠체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한 매장 접근 정보, 편의시설 정보, 길 안내 등 누적 약 7만 건의 이동 정보 제공 성과도 발표됐다. 향후 장애인콜택시 연계 기능 등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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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순서로 열린 시민간담회에서는 대전 시민들이 ‘저상버스 예약시스템’ 사용 경험과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사진=행복나눔재단) |
2부 시민간담회에서는 휠체어 이용 교통약자와 일반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나눴다. 한 시민은 “주변 시선과 안전 문제로 버스 이용을 망설였는데, 위버스 앱 덕분에 처음으로 휠체어로 버스를 탈 수 있었다”고 전했고, 다른 시민은 “유아차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에게도 서비스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은 향후 앱 기능 개선과 서비스 보완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행복나눔재단의 기획·운영과 대전시의 인프라 구축,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이동정보 수집 및 후원, 위즈온협동조합의 앱 개발과 유지보수 등 민관 협력이 핵심 역할을 했다. 세부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현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본부장은 “지난 4년간 추진한 프로젝트를 통해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이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전 시민과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협력을 바탕으로 이동권 보장 환경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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