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방산용 희토류 금속 양산 착수…비중국 공급망 구축 본격화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3-31 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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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와 협력해 글로벌 희토류 밸류체인 가동
▲ 30일 LS전선 싱가포르지사에서 열린 희토류 공급망 구축 관련 협약식에서 (오른쪽부터) 구본규 LS전선 대표,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 아만다 라카즈(Amanda Lacaze) 라이너스 대표, 크리스 제니(Chris Jenney) 라이너스 영업/시장개발부문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에코에너지 제공)

 

LS에코에너지가 중국 외 기업으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방산용 희토류 금속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원료부터 금속화, 영구자석 생산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와 시장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LS에코에너지는 라이너스와 LS전선 싱가포르 지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희토류 원료 공급과 금속의 연내 양산 계획을 구체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원료 공급은 라이너스가 담당하고, 금속화는 LS에코에너지, 영구자석 생산은 LS전선이 맡는 구조의 글로벌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광산에서 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희토류 고속도로’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특정 국가 중심의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S에코에너지는 연내 베트남 LSCV 공장에 희토류 금속화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우주항공과 미사일 등 방산용 금속 생산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로봇과 전기차(EV)용 금속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최근 비중국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대체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토류 산업에서 금속화 공정은 원료 확보만큼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LS에코에너지는 원료 확보와 금속화 공정을 동시에 구축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S에코에너지는 향후 방산용 사마륨(Sm)과 로봇, 해상풍력 등에 활용되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등 연간 약 2500톤 규모의 희토류 금속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영구자석 약 1만 톤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라이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자원 안보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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