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복 80주년 맞아 초록우산과 고려인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 '고려가 고려에게' 추진
참여 임직원 "아동들에게 줄 선물 준비한 이후 직접 전달하게 될 2월까지 즐겁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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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과 계열사인 서린정보기술·케이지트레이딩 임직원들이 ‘고려인 가족돌봄아동’들과 서울랜드 눈썰매장 체험활동 전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가족 부양과 학업을 병행하는 ‘고려인 가족돌봄아동’들을 위해 눈썰매장 문화체험 봉사와 ‘신학기 응원키트’ 전달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초록우산과 함께하는 지원사업 ‘고려가 고려에게’의 일환으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돌봄 스트레스를 겪는 고려인 아동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실질적인 물품 지원을 제공했다.
고려인 가족돌봄아동은 재한 고려인 중에서도 부모의 돌봄을 받을 시기에 오히려 가족을 부양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아동·청소년을 뜻한다.
10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 눈썰매장 일대에서 실시한 ‘고려아연·계열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고려가 고려에게-눈썰매장 문화체험’ 봉사활동에는 고려아연과 계열사(서린정보기술·케이지트레이딩) 임직원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려인 가족돌봄아동들과 눈썰매·빙어낚시·놀이기구 등을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임직원들은 이른 오전 서울랜드로 이동해 고려인 아동들을 맞이했다. 이어 아동들과 짝궁을 맺고 먼저 눈썰매장 체험부터 나섰다. 임직원들은 아동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는가 하면 평지에서 아동들의 썰매를 끌어주기도 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빙어낚시를 체험해본 뒤 마지막으로 서울랜드의 각종 놀이기구를 함께 체험하며 추억을 쌓았다.
임직원들은 활동을 마친 뒤 ‘신학기 응원키트’를 아동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고려아연 임직원들은 40여 명의 고려인 가족돌봄아동에게 전달할 신학기 응원키트를 직접 제작했다. 이중 일부를 이날 임직원들이 직접 전해준 것. 신학기 응원키트는 △책가방 △문구세트 △텀블러 △양치세트 △바디용품 △핸드워시 △보조배터리 △USB △구급키트 등으로 구성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아동들에게 줄 선물을 지난달에 준비한 이후 이를 전달하게 될 2월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참으로 즐거웠다”며 “이번 활동은 10년 전 아들과 뛰어 놀았던 것처럼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활동 내내 웃는 얼굴의 아동을 보면서 앞으로도 아동들에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인 가족돌봄아동들이 임직원들과 함께 어느 때보다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낸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고려인 가족돌봄아동들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하는 것은 물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과 초록우산이 추진 중인 고려가 고려에게 지원사업은 △방과후 돌봄비 △위기가정 생활비 △신학기 키트(학용품 등) △문화체험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회사는 해당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초록우산에 35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법무부 출입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말 기준 한국에 장기 체류 중인 고려인은 약 7만 6000여 명으로 귀화자까지 포함하면 1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고려인은 한국을 조국이라 생각해 재외동포 자격으로 입국했으나 상당수는 빈곤을 대물림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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